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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강수원 베드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9-27 조회수764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2년 09월 27일 화요일

[연중 제26주간 화요일오늘의 묵상 (강수원 베드로 신부)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올라가실 때”,

곧 당신의 수난과 부활과 승천을 위한 마지막 때가 왔음을 아시고 예루살렘으로 향하십니다.

여정의 첫 순간에 마주한 사람들의 외면과 배척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들어 올려지실 여정의 마지막까지도 이어질 것입니다.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은 것은 유다인들을 향한 오랜 반감과 더불어,

그분께서 그리짐산에 있는 자신들의 성전이 아닌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이 그런 사마리아인들을 두고 하늘에서 불을 내려 살라 버리겠다.’고 한 것은,

지난날 엘리야 예언자가 자신을 잡으러 사마리아에서 온 이들을

하늘에서 내린 불로 살라 버린 일을(2열왕 1,10.12 참조떠올렸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냉대와 무시에 분개하여 복수를 떠올린 제자들을 꾸짖으셨는데,

몇몇 수사본은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목숨을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구하려고 왔다.”(루카 9,56, 성경』 각주 참조)라는 말씀을 덧붙여

그분의 속마음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여정을 시작하시기 전에

제자들도 장차 당신처럼 사람들에게 외면과 박해를 당할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며 구원을 선포하는 그들의 선의가 짓밟힐 때가 오면,

증오와 원망이 아닌 온유와 겸손으로 그 사명을 이어 갈 힘을 지니도록 미리 단련시키셨습니다.

 

1독서에 따르면 욥과 같은 의인도 까닭 없는 고통과 지독한 시련 앞에서 자신의 처지를 처량히 한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에 파견된 주님의 사도임을 기억합시다.

내 진심을 왜곡하는 이들이나 거룩함을 간직하는 데 방해가 되는 일들을 만날 때,

흔들림 없는 내적 평화와 온유를 지켜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힘과 지혜를 주님께 청합시다.

 

(강수원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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