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1. 예언서 입문[1/2] / 제1부[1] / 이사야서[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9-27 조회수725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 예언서 입문[1/2](이사 1,1-말라 3,24)

 

통상 주일과 대축일에 신경을 낭송하는데, 이는 말씀과 강론을 통한 하느님 말씀을 들은 다음인지라 교우들 응답을 북돋우고, 성찬 전례에 앞서 신앙의 신비를 되새기고자 함이다. 특히 사순과 부활 시기에는 이른바 사도 신경을 바치지만, 이 외는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니콘] 신경을 바친다. 사도보다 니콘이 삼위일체와 보편 교회의 요약이 분명하다. ‘성령에 관한 부분이다. ‘또한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나이다.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고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영광과 흠숭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

 

이 예언자를 통한 하느님 계시가 이 예언서에 담겨 있다. 기독교는 계시 종교다. 이 계시가 예언자를 통해 우리를 이끈다. 예언서가 바로 전능하신 그분 말씀이다. 이 예언은 오래전부터 여러 예언자들을 통해 있었다. 성경에 따르면 이 예언주의는 이스라엘에서 중심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종교와 정치 제도는 물론 사회 구조에까지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여러 예언서에서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하는 예언자의 소명 사화들과, 예언자의 생애 가운데 중요한 순간을 이야기하는 본문들은 그들 예언자의 메시지가 참되다는 것을 드러내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어원적으로 넋을 잃은 상태를 연상시키는 나비라는 히브리 말은 예언자를 말한다. 이 표현은 하느님 사람이라는 용어를 대신하였으며, 말하는 사람 또는 불린 사람, 하느님 말씀이 건네진 이를 가리킨다. 말씀은 성경 예언자들의 가장 중요한 활동 수단이었으나, 이들은 때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기이한 몸짓이나 정치적이며 군사적인 개입으로 자신들의 메시지를 솔직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어쩌면 예언자들의 말씀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온갖 언어 표현으로 전달된다. 예언자들이 하느님 편에 서서 말하는 신탁은 가장 자주 나오지만 독특한 형태이다.

 

그래서 예언자들의 말씀 내용은 언어 표현만큼이나 다양하나, 그것은 언제나 역사의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주어지는 하느님 말씀이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강력하게 하느님께 매여 있던, 나아가 하느님의 대변자인 예언자들은 또한 역사에도 매여 있던 이들이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역사적 사건 속에 현존하신다는 확신을 지니고 있던 이들 예언자들은 이 확신을 강력하게 상기시키기 위해서 활동하며, 경고, 권고, 하느님의 징벌 선언, 위로와 같은 방법들을 이용한다.

 

그러기에 흔히 예언자들을 영적이며 윤리적으로 열정이 충만한 특별한 인물들로 생각해 왔다. 구약의 예언 메시지를 이해하려면, 예언자들을 통한 직접 접근은 어렵고, 예언자의 이름을 책 이름으로 하는 예언서들을 통해야 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예언서에 보존된 상당수의 예언 말씀들은 본디 구전으로 전해진 것들인 반면, 또 다른 말씀들은 처음부터 글로 기록되기도 하였다. 예언서들에 대한 현대 연구 동향은 이렇게 예언자들보다 그들의 책들을 중시한다.

 

따라서 오늘날에 와서 예언자의 본디 메시지를 왜곡하는 어설픈 해설자들이 아니라, 예언자의 유산을 현실화하고자 고심했던 이들임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이 같은 현실화 작업은 전해 받은 본래 예언서 본문에 새로운 말씀들을 덧붙이기도 했다. 첨가된 말씀들은 예언자의 정신을 존중하면서 그 메시지를 새롭게 해석하여 더욱 훌륭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이리하여 예언자들의 말씀을 통하여 하느님 사람들로서 예언자들이 보여 준 모범 안에서 하느님의 백성이기 위하여, 또는 가야 할 그분 백성이 되기 위하여 적절한 경각심을 일깨우게 되는 것이다.

 

사실 예언서 발간이 유배와 유배 시대 이후 이루어진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계속]

 

[참조] : 이어서 ‘2. 예언서 입문[2/2]’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예언서,계시,나비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