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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 토요일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2-09-30 조회수789 추천수1 반대(0) 신고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1873년 프랑스의 알랑송에서 태어났다. 열다섯의 어린 나이에 리지외의 가르멜 수도원에 들어간 그는 결핵을 앓다가 1897년 스물넷의 젊은 나이에 선종하였다.

 

짧은 기간의 수도 생활이었지만 데레사 수녀는 마음을 다하여 기도하면서 고행하였다. 일상의 단순하고 작은 일에 충실하였던 그는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그리고 사제들, 특히 먼 지역에 가서 선교하는 사제들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였다.

 

성녀가 선종한 뒤에 나온 그의 병상 저서들은 세계 각지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이를 감동시켰다. 비오 11세 교황은 1925년 그를 시성하고, 1929선교의 수호자로 선포하였다. 1997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그를 교회 학자로 선포하였다. 성녀는 소화(小花) 데레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1독서

욥기의 말씀입니다. 42,1-3.5-6.12-17
1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2 “저는 알았습니다.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음을,
당신께는 어떠한 계획도 불가능하지 않음을!
3 당신께서는 지각없이 내 뜻을 가리는 이자는 누구냐?’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신비로워 알지 못하는 일들을
저는 이해하지도 못한 채 지껄였습니다.

5 당신에 대하여 귀로만 들어 왔던 이 몸,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
6 그래서 저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며 먼지와 잿더미에 앉아 참회합니다.”

12 주님께서는 욥의 여생에 지난날보다 더 큰 복을 내리시어,
그는 양 만사천 마리와 낙타 육천 마리,
겨릿소 천 쌍과 암나귀 천 마리를 소유하게 되었다.
13 또한 그는 아들 일곱과 딸 셋을 얻었다.
14 그는 첫째 딸을 여미마, 둘째 딸을 크치아,
셋째 딸을 케렌 하푹이라 불렀다.
15 세상 어디에서도 욥의 딸들만큼 아리따운 여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들의 아버지는 그들에게도 남자 형제들과 같이 유산을 물려주었다.
16 그 뒤 욥은 백사십 년을 살면서,
사 대에 걸쳐 자식과 손자들을 보았다.
17 이렇게 욥은 늘그막까지 수를 다하고 죽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을 부끄럽게 여깁니다.

 

 

 

 

 

 

 

복음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4
그때에 17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19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20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2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2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제자들이 돌아오다

10,17-20은 루카 특수자료다. 17절은 루카의 가필이다. 루카는 열두 제자가 전도를 마치고 돌아와서 그들이 한 일을 죄다 그분께 아뢰었다라고 한 바 있다(9.10). 이를 본떠서 이제 70 또는 72 제자도 전도 결과를 예수께 보고한 것처럼 꾸몄다. 17절을 제외하면 예수님의 말씀만(16-20)남는다. 언뜻 보기에 한 말씀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세 가지 단절어를 모아 놓았다(18,19/20).

 

18

하느님의 나라, 곧 하느님의 위력이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나는 까닭에 사탄의 세력은 무너지고 만다. 같은 뜻의 말씀이 11.20(=마태 12.28)에도 있는데, 루카에 따라 인용하면 이렇다.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귀신들을 쫓아내고 있으니 실로 하느님의 나라는 여러분에게 왔습니다.”

 

19

바오로 사도가 독사에 물린 적이 있지만 무사했다는 이야기가 사도 28,3-6에 전해온다. 한편 마르 16.18에 의하면 예수께서는 부활하신 다음에 열한 제자에게 뱀을 집어들거나 ...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약속하셨다. 19절의 원수의 모든 힘은 사탄의 갖가지 마력을 뜻한다.

 

20

구원받을 이들의 명단. 곧 생명의 책이 하늘에 보관되어 있다는 사상이 구약성서, 묵시문학, 신약성서에 자주 나온다.

 

감사기도 계시 말씀 제자들의 행복 선언

이 단락은 감사 기도와 계시 말씀과 제자들의 행복 선언으로 짜여 있다. 이들은 본디 따로 전해오던 것을 어록 작가가 한자리에 모았을 것이다. 루카는 여기에 어록의 집성문을 다 옮겨썼으나 마태오는 감사기도와 계시의 말씀을 이 자리에 두고 제자들의 행복 선언만은 다른 곳으로 옮겨실었을 것이다(13.16-17).

 

21

현재의 문맥에서는 제자들의 전도 결과보고를 받고 예수께서 감사기도를 드리셨다고 하나, 원래 감사기도는 단절어였으니 언제 이 기도를 바치셨는지 알 길이 없다. 그리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흥겨워하시며는 루카의 가필임에 틀림없다. 루카는 예수께 성령이 내렸다고 거듭 강조한다. 그런가 하면 흥겹다흥겨움은 루카의 애용어다.

 

21절은 공관복음에 전해오는 단 한 가지 예수님의 감사기도문이다. 예수님은 유식한 율사들이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직 무식한 제자들이 이해하는 것을 두고 감사기도를 드리신다. 그러니까 율사들에게 배척을 받아 실패하신 순간에, 그래도 제자들에게만은 환영을 받아 작게나마 성공을 거두신 순간에 감사기도를 드리신 것이다. 그리고 제자들이 당신을 이해한 것은 성부의 계시 덕분이요, 또 그 계시는 아버지의 선하신 뜻덕분이라 하신 점에 유의하라.

 

22

아버지계시하다라는 낱말이 21,22절에 다 있다. 이 때문에 어록작가는 두 단절어를 한자리에 모아놓았을 것이다. 22절은 계시에 관한 단절어로서 그 내용은 세 가지다. 바리사이들과 율사들은 조상들로부터 전승을 물려받은 데 반하여 예수님은 하느님에게서 모든 계시를 전해받았다. 하느님 아버지와 예수 아드님만이 서로서로를 안다. 오직 예수님에게서 계시를 받은 사람만이 하느님 아버지를 알 수 있다. 이 세 가지 내용은 요한복음의 그리스도론과 놀라울 만큼 똑같다.

 

23

23-24절은 제자들의 행복 선언으로서, 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적을 보기 때문에 복되다는 것이다. 사실 예수님의 언행으로 하느님의 나라가 이룩되었던 것이다. 병행문 마태 13,16-17에는 다른 낱말이 더러 있다: “복되어라, 여러분의 눈은! 보고 있으니,(복되어라.) 여러분의 귀는! 듣고 있으니, 진실히 여러분에게 말하거니와, 많은 예언자들과 의인들이 여러분이 보는 것을 보려고 갈망했으나 보지 못했고, 여러분이 듣는 것을 들으려고 갈망했으나 듣지 못했습니다.”

 

24

바오로는 로마 16.25에서 신비가 오랜 세월 가려져왔음을 강조했다(1베드 1,11-12 참조).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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