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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10.0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02 조회수1,094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2년 10월 2일 연중 제27주일

복음 루카 17,5-10

그때에 5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7 너희 가운데 누가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으면,

들에서 돌아오는 그 종에게

‘어서 와 식탁에 앉아라.’ 하겠느냐?

8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9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어느 자매님께서 성당 교우분으로부터

“** 자매와 사이가 좋지 않으세요?”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평소에 그렇게 친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쁜 관계도 아니었지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니,

지난번에 모임이 있었는데

안 좋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를

물었다고 합니다.

자매님께서는 이 말씀을 듣고서

계속 불편한 마음이었습니다.

특별한 만남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자신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하셨다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며칠 뒤에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로 서먹했지만, 이대로는

계속 불편할 것 같아서 상대편 자매님께

자신이 어떤 실수를 했는지 물었습니다.

그 질문에 상대편 자매님은 깜짝 놀라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대화하면서 오해를 풀 수 있었습니다.

불편한 마음은 빨리 해소해야 합니다.

그래야 불편한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을 끌어도 풀리지 않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렇다면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주님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주님과 불편한 관계를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어떤 상태에서도 편하고 기쁜 관계가 되도록

불편한 마음은 얼른 풀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 시대의 주인과 종의 관계는

매우 엄격했습니다. 우리 같으면

열심히 일하고 돌아온 종에게 “수고했다.

어서 식탁에 앉아 밥부터 먹어라.”라고

말할 것 같은데,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라고

명령해야 했습니다. 이것이 당시의

자연스러운 주인과 종의 관계입니다.

그래도 사랑 그 자체이신 주님이신데,

왜 이런 말씀을 비유로 매정하게

말씀하셨을까요?

온종일 일했다고 해도,

종에게 일의 끝이 있을 수 없는 것처럼

우리 역시 주인이신 주님의 일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의 일을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왜 보답해주지 않으시냐는 식으로 불평합니다.

주님과 불편한 관계를 계속 만듭니다.

하느님을 공경하는 것을 우리의 공로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것이 아닙니다.

이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우리가 무슨 선행을 했다고 해서

하느님께 그 보상을 요구할 권리가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이 역시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제1독서의 하바꾹 예언서가

말하는 성실함이었고,

성실한 사람이 의인으로 주님으로부터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주님의 일을 대단한 일을

했다는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종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일 뿐이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타인과 당신의 삶을 비교하지 마라.

해와 달은 비교할 수 없다.

그들은 자기 시간에 빛을 비춘다.

(호다 코트비)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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