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6. 이사야 입문[4/5] - 제3이사야서 / 제1부[1] / 이사야서[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02 조회수992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 이사야 입문[4/5] - 3이사야서(이사 1,1-66,24)

 

이사야서 4055장과 5666장을 비교하면, 이 사이에는 사고와 어휘의 유사점뿐만 아닌, 어조와 표현의 차이점들이 있음을 본다. 또 이사야서의 이 마지막 부분에서도 이를 구성하는 서로 다른 본문들의 다양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주석가들은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한다. 또 다른 이들은 이사야서의 마지막 11개장이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 제2이사야에게서 영감을 받아, 유배가 끝난 20여 년간 예루살렘에서의 사명을 수행한 동일한 한 예언자의 것이라고 여긴다.

 

결론적으로 6062장은 이 제3이사야의 작품으로 본다. 그리고 56,957,2158장과 59, 65장과 66장도 다른 예언자의 것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이유는 없다. 이 밖에 뚜렷한 시 두 개가 있는데, 63,1-663,764,11이다. 이들이 제3이사야에게서 유래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조심스럽게 그의 작품에 삽입되었을 것이다. 또 두 번째 시는 그의 관심사에 부응함이 보인다. 끝으로 66,18-24는 편집자들이 끼워 넣은 부록이고, 성전 재건 후에 발설되었을 56,1-8은 가장 후대의 것이면서도, 2이사야서와의 문학적 접촉 때문에 서두에 위치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 무명의 예언자는 기원전 537년과 520년 사이에 등장한 것으로 여겨진다. 유배자들의 첫 무리가, 본디 유다의 제후였다가 나중에 지방관으로 임명된 세스바차르의 지휘 아래 귀향한다. 그는 성전을 재건하기 위한 기초를 놓기는 하였지만, 대내외적인 어려움으로 작업이 중단된다. 그래서 약식으로 속개하기 위해 제단만이라도 세워야했다. 그리고 점차 다른 유배자들 집단이 돌아오는데, 거기엔 대사제 예수아와 유다 왕국이 망하기 전 마지막 임금 여호야킨의 손자로, 페르시아 정부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은 고등 판무관인 세스바차르를 계승한 즈루빠벨도 있다.

 

예언자는 이 밖에 거짓 신들에게서 도움을 찾는 우상 숭배자들을 회개시키려 한다. 이들은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것, 성전 매춘, 부정한 동물을 제의에 사용하는 것, 강신술 같은 타락한 종교 의식에 빠져 있었다. 이 탈선을 바로잡으려 예언자는 구원을 베풀 수 없는 거짓 신들의 무능과 그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참된 하느님의 권능을 강조한다. 그분과의 계약을 파기하는 자는 동시에 자기 동포들과의 계약도 깬다. 그래서 유다인들 내에 실제로 분열이 일어난다. 예언자는 이런 중죄들을 엄하게 고발하고, 이것들이 참다운 경신례와 부합하지 않음을 드러낸다.

 

또 하느님의 이런 요구 사항들을 들으면서, 우리는 제3이사야가 그린 하느님의 모습을 어느 정도 짐작한다. 주님은 비교할 수 없는 분이시며 영원한 분이심을 제3이사야는 상기시킨다. 그분께서 창조주이심도 일깨운다. 나아가 그는 아주 특기할 만한 사항으로서, 그분께서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을 창조하실 것임을 덧붙인다. 그는 또 다른 구절들에서 하느님께서 회개자들 마음에서 찬미가가 흘러나오게 하시고, 새로운 예루살렘을 창조하신다고 분명히 내세운다.

 

사실 제2이사야서에서 보았던 여러 주제들에 대해 제3이사야는 악인들에게는 불리하고 선인들에게는 유리하게 수행되는 하느님의 공정한 심판을 덧붙인다. 그리고 이스라엘만이 아닌, 세상의 모든 민족들을 심판하시는 그분의 보편적인 판결은 최종적인 것으로 드러내보는 것이다. 또한 그분을 배척하면 불행을, 받아들이면 행복을 선택하는 것이 된다. 3이사야에 따르면 도덕과 종교는 불가분의 것이다. 물론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자기 이웃을 사랑한다고 그리고 자기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주장은 공허한 것만 될 뿐이다.

 

구약의 어떤 책 저자가 여럿이라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계속]

 

[참조] : 이어서 ‘7. 이사야 입문[5/5] - 성경 전통 속의 이사야서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제3이사야서,세스바차르,즈루빠벨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