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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주순교성지 - 말씀의 향기 57] 빛은 어둠이 있을 때 더 빛난다
작성자김동진스테파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03 조회수971 추천수1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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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hibeqdAQU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성지에 오시는 길 평안하셨는지요?

 

예수성심대축일 전 9일 기도 일곱 번째 날입니다. 오늘의 기도지향은 우리 주변에서 마음이 아픈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지극히 어지신 구세주 예수님, 주님 앞에 꿇어 주님의 성심께 마음이 아픈 이들을 봉헌하나이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마음 아픈 이들을 보살펴 주소서. 저희는 온전히 성심께 의지하고 바라오니, 저희 생각과 말과 행위를 주님의 거룩하신 뜻대로 다스리소서. 예수님, 저희가 하는 일에 강복하시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저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아 언제나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게 하소서. 온 세상 어디서나 모든 이가 입을 모아 예수 성심을 찬미하며 사랑과 영광을 드리게 하소서. 아멘!’

 

열정적이고 뜨거운 예수성심성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추위야, 더위야, 주님을 찬미하여라! 라는 시편의 말씀을 기도로 할 수 있는 이곳 양주순교성지가 복됩니다. 순례자의 집에 입주하여 산 지가 2주 지났습니다. 아직은 적응하느라 애쓰고 있습니다. 요즘은 양주순교성지의 순례지기로 사는 삶의 장점을 찾고 있습니다. 마음의 분주함은 줄어드는데, 이곳에 머물다 보니 몸의 분주함이 늘었습니다. 몸과 마음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순례자의 집 정원에 있는 성모상 옆에는 12명의 사도를 상징하는 12개의 갓등이 있습니다. 자동센서가 있어 빛이 사라져 어둠이 오면 성모님 옆에 있는 등이 하나씩 켜집니다. 태양빛이 다 사라지면 12개 갓등의 불이 모두 켜집니다. 어둠 속의 빛은 강했습니다. 빛은 어둠이 있을 때 더 빛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둠이 결코 빛을 이길 수 없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계상황에 닥쳐 두려움이 밀려와 내 삶에 어둠이 닥칠 때 하느님을 바라보는 자에게는 예수님의 빛이 내려와 지켜 줍니다.

 

오늘 주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말씀이,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음을 더욱 깊게 깨닫게 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이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려 주십니다. 소금은 음식이 썩지 않게 합니다. 즉 세상의 삶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것으로 들립니다. 우리의 삶을 지킬 수 있게 하는 영적인 소금이 바로 우리입니다. 세상의 삶의 맛을 지킬 수 있게 하는 이가 우리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위로를 주는 존재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빛을 주는 희망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의 빛을 받은 우리들은 세상의 빛입니다. 세상의 어둠의 두려움이, 부활의 빛을 받은 우리들을 두려움의 어둠에 가둘 수 없습니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지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산 위에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집을 지어야 합니다. 산 위의 집! 바로 하늘나라에 집을 만들어 하늘나라의 삶을 지금 이 세상에서부터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양주순교성지는 산 위에 자리 잡은 마을입니다. 하느님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 기도하는 곳입니다. 이 기도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주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러한 빛을 받은 사람들이니 사람들 앞에 비추라고 하십니다. 빛이 어둠 속에서 그 존재의 가치를 드러내는 것처럼,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이 세상 사람들에게 그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

 

그러한 삶을 살 수 있도록 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인장을 찍으시고 우리 마음 안에 성령을 보증해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빛을 우리에게 심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마음 안에 성령을 보증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축복을 잘 지켜 세상의 소금으로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의 소금은 위로입니다. 세상의 빛은 희망입니다.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2021.6.8. 미사강론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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