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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07 조회수1,103 추천수6 반대(0)

아메리카 드림(America Dream)'이란 말이 있습니다. 미국은 기회의 땅, 축복의 땅, 평등의 땅이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먹고 살기위해서 왔고, 공부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지금도 중남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아메리카 드림을 이루기 위해서 미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살기 위해서는 입국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단순히 여행을 하려면 '이스타(ESTA)'를 신청하면 됩니다.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면 3개월간 미국에서 지낼 수 있도록 허용해 주는 제도입니다. 좀 더 오래 있기 위해서는 비자(VISA)'를 받아야 합니다. 비자는 목적에 따라서 종류가 많습니다. 사제들은 종교비자를 받아서 미국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신문사에 있기 때문에 언론이 비자를 받아서 왔습니다. 이스타나 비자는 정해진 날만큼 미국에 머물 수 있는 제도입니다.

 

미국에 더 오래 장기간 머물기 위해서는 영주권(PERMANENT RESIDENT)'을 신청하면 됩니다. 미국 정부는 서류심사를 거쳐서 영주권을 발급해 줍니다. 영주권을 받으면 미국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그것을 권리라고 이야기합니다. 영주권자가 되면 정부가 후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 보장, 메디케어 및 추가 보장 소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주권은 또한 비자보다 훨씬 적은 노동 제한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영주권으로 캠퍼스 밖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주권을 받으면 미국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책임을 가지게 되는데 그것을 '의무'라고 이야기합니다. 영주권자로서 미국에서 살아갈 때 중요한 것은 속해있는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그 지역사회의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문화, 역사, 정부에 대해서도 배우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신앙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절차가 있습니다. 예비자 교리를 받고,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교회에서 알려주는 신앙인의 의무와 권리를 지켜야 합니다. 이것을 교회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교회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겠다는 다짐과 결심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율법은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게 되도록,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우리의 감시자 노릇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온 뒤로 우리는 더 이상 감시자 아래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믿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기차는 연결된 객차가 많아도 늘 같은 방향으로 가기 마련입니다. 목적지가 같기 때문입니다. 피부가 다르고, 성별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재능이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다를지라도 우리는 신앙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야할 목적지가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야할 목적지는 하느님과 함께하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단순한 가족의 틀을 벗어버리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으면서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성이 다르고, 직업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지만 우리를 모두 한 가족이 되게 하는 것은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도 이와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여러분은 다 그리스도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유다인도 그리스인도 없고, 종도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도 여자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입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께 속한다면, 여러분이야말로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약속에 따른 상속자입니다.” 이것이 초대 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입니다. 율법은 우리를 조직화하고, 나누고, 이방인들과 구별하게 합니다. 그러나 율법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바오로 사도는 믿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우리 사이게 놓여있는 장애물들을 없앨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가로막는 지연, 학연, 계층, 이념의 벽을 허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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