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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 연중 제27주간 토요일...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07 조회수647 추천수1 반대(0) 신고

1독서

<여러분은 모두 믿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 3,22-29
형제 여러분, 22 성경은 모든 것을 죄 아래 가두어 놓았습니다.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믿는 이들이 약속을 받게 되었습니다.
23 믿음이 오기 전에는 우리가 율법 아래 갇혀,
믿음이 계시될 때까지 율법의 감시를 받아 왔습니다.
24 그리하여 율법은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게 되도록,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우리의 감시자 노릇을 하였습니다.

25 그러나 믿음이 온 뒤로 우리는 더 이상 감시자 아래 있지 않습니다.
26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믿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27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여러분은 다 그리스도를 입었습니다.
28 그래서 유다인도 그리스인도 없고,
종도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도 여자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입니다.
29 여러분이 그리스도께 속한다면,
여러분이야말로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약속에 따른 상속자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해

22

구체적 성서구절을 명시하지 않은 채 막연히 성서가 모든 것을 죄의 지배하에 묶어 두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하게 율법은 모든 사람이 죄 아래 있음을 밝혀준다는 사상이 로마 3,9-18에도 나오는데, 여기 성서는 아마도 거기 인용된 율법과 본문들을 지칭할 것이다.

 

모든 것은 인류를 암시하지만, 그 자체가 중성이므로 그리스도 전의 사람들뿐 아니라 모든 피조물을 의미할 수 있다.

 

이 문장은 목적절로서 율법의 긍정적 역할을 밝힌다. 성경이 모든 것을 죄의 지배하에 묶었지만 그것은 그리스도가 성취한 약속을 엎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람들이 범법자임을 드러내는 율법의 잠정적이고 부정적인 기능은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끝났다. 이제는 그분께 대한 믿음을 토대로 약속이 주어지는 새 시대다.

 

23

22절과 23절은 동사 갇혀 있다를 사용한 점, 율법의 목적이 그리스도의 복음임을 지칭한 점. 신앙에 대해 언급한 점 등에서 병행구조를 이루지만, 주어와 율법의 기능에 대한 서술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22절에는 어떤 구분도 없는 모든 사람들을 그리지만 23절에는 유다인들이 나온다. 또한 율법의 기능도 심판적 기능에서 감독적 기능으로 바뀐다.

 

믿음이 미래에 게시될 실재로 묘사되는데, 문맥상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가리킨다. 따라서 율법의 지배는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자유를 준비하기 위함이었다.

 

24

직역하면 아동교육자”,“후견인”. 소년의 등하교를 책임지고 공부를 미성년기 동안 지도하는 소임을 맡은 노예를 의미한다. 율법의 역할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유다인들을 보호하고 감시하는 일이었다. 그리스도는 율법의 끝”, 최종목적이시다.

 

25

역설적으로, 유다인들을 감시한 율법이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토대로 의롭게 보호했다고 주장한다.

 

믿음이 있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암시한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믿음의 토대가 되었고, 믿음의 경륜 아래 사는 사람들은 율법의 지재에서 자유로워져서 은총의 지배하에 산다.

 

그리스도 전에도 믿음이 있었지만 율법의 시대와 믿음의 시대로 구분한다. 아마도 그리스도 전에는 믿음의 내용이 실현되지 않았던 것으로 본 것 같다. 그리스도 이후의 믿음은 그분 안에서 성취된 사건에 대한 것이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약속에 대한 것이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의화되었는데, 이는 미래에 실현될 복이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현존으로 이미 시현된 의로움을 체험하고 있다.

 

26

주어가 우리에서 이방계 그리스도인인 갈라디아인들을 지칭하는 여러분으로 바뀐다. 아마도 율법에서 자유롭게 된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의 아들임을 전제하는 것 같다. 바오로는 이방계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함으로써 율법이 이 새로운 부자관계에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함을 암시한다.

 

엔 크리스토라(그리스도 안에서)는 어구는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지칭하기보다는 신앙과 세례의 결과로서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암시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하느님 자녀 신분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과 맺은 새로운 관계이며,“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혹은 그분과의 일치를 통하여얻은 것이다. 바오로는 유다인뿐 아니라 이방인도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하느님과의 새로운 관계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27

세례는 믿음의 성사적 보완이며 구체적 표현이다. 사람들은 세례 예식을 통해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실현하며 공개적으로 자신의 헌신을 표현했다. 바오로는 로마 6,3-14에서 수세자가 신비스럽게 그리스도의 죽음과 묻힘과 부활에 참여하며, 그분의 신비스로운 몸과 결합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이것을 그리스도 안으로의 세례라 한다. 수세자는 이를테면 그리스도 안으로 잠긴다.

 

입교자가 신의 옷을 입음으로써 그 신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신비종교의 표상을 빌려왔든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외양이나 윤리적 경향을 취하는 구약의 표현을 이용한 것 같다. 이 표현이 로마 13.14에도 사용되는데, 후자에 더 가까운 용법인 듯하다.

 

28

모든 사람이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일치된 상황에서는 유다인과 그리스인이라는 종족적 차별, 노예와 자유인이라는 사회적 차별, 남자와 여자라는 성적 차별이 없어진다. 이렇게 믿음과 세례는 모든 대립이나 차이를 극복하고 조화와 일치를 가져다준다.

 

(“안에서”)이라는 전치사는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일치하는 신비스러운 영역을 뜻한다.

 

사람들을 구분짓고 차별을 불러오는 이차적 차이점들은 한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으로 합쳐지는 우선적 결합으로 인해 모두 사라진다. 그리스도는 하느님을 중심으로 모든 사람을 화해시키는 일치의 중심이다.

 

29

29절은 21-28절의 논증에 대한 결론이다.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사람들이라면"이라는 표현은 갈라디아인들이 그리스도 안으로 세례를 받아 그분께 속하게 된 것을 가리킨다. 믿음으로써 그리스도께 속하기를 거절하는 유다인들은 하느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은 유다인이든 이방인이든 아브라함의 후손임 축복의 약속을 상속받는다.

 

 

 

  

 

 

 

 

 

 

복음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는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7-28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7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2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한 부인의 성모 칭송

상황어 양식에 속하는 11,17-18은 루카복음에만 나온다. 이 상황어를 전해준 전승자와 이를 전해받아 기록한 루카는 각기 달리 이해한 것 같다.

예수님을 낳아 기르신 성모님이 복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신앙인들이 복되다는 스스로 전승자는 알아들었을 것이다. , 혈연으로 복된 것이 아니라 신앙으로 복되다는 말씀으로 이해했을 것이다. 똑같은 내용의 상황어가 마르 3,21-22+31-35에 있다.

 

그러나 루카는 27-28절의 상황어를 달리 알아들었던 것 같다, 성모님이 예수님을 낳아 기르신 까닭에 복되시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신앙인들 가운데 한 분이신 까닭에 복되다는 뜻으로 루카는 이해했을 것이다.

 

27

유다인들은 신체 일부로 인격을 가리키는 어법을 즐겼다. 그러므로 은 성모님 자신을 가리킨다.

 

28

오히려”(메눈)반대로” 또는 그렇기도 하지만두가지 뜻이 있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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