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루카17,11-19) / 연중 제28주일 / 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작성자한택규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09 조회수638 추천수0 반대(0) 신고

오늘은 루카복음 1715절의 돌아와라는 말씀과, 17절의 어디에 있느냐?”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는데요. 그래서 우리를, 끊임없이 돌아오라고 부르시는 예수님!’ 그리한 예수님을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다가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게 되시죠. 예수님께서는 그 마을에서, 당신께 소리 높여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멀찍이서 외치는 나병 환자 열 사람의 몸을 깨끗이 낫게 해주시고, 그들에게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고 이르셨으며,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 그렇게 그들 가운데 사마리아 사람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지만, 아홉은 돌아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라고 말씀하시면서, 돌아온 그 한 사람에게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이르셨던 것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곰곰이 묵상하다가, 제가 처음으로 성당을 방문하던 날이 기억났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느낌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당시 저는, 이제는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어떤 삶의 끌림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아니면, 이곳이 아니면, 않될 것같은, 그런 느낌 말입니다. 그리고, 사무실 직원 자매님의 안내에 따라 본당 제일 뒷자리에 앉아서 미사라는 신비한 전례를 지켜보게 되었고, 그것이 그렇게도 저의 마음을 가라앉게도 하고, 콩닥거리게 할 줄은 꿈에도 몰라던 것입니다. 그렇게 저기 매달린 예수라는 분이 그 많은 사람들의 외침을 들어 주고 있다는 것, 그렇게 그 많은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고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감당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은총도 받았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실, ‘조금 더 일찍 본당의 그 뒷자리에 앉았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가끔 들 때도 있습니다. 조금 더 일찍 그 삶의 끌림이라는 느낌이 들었으면, ‘지금보다 더 빨리, 더 많은 은총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 말입니다. 삶의 끌림은 분명 하느님의 부르심이었고, 그렇게 끊임없이 부르셨을 하느님의 부르심을 무심히 지나치지만 않았더라면, 저는 아마 지금보다 더 나은 그 무언가가 되어 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상상 말입니다. , 그런 너무도 아쉽고도 즐거운 상상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변 분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해 드립니다. 그 어떤 삶의 끌림이라는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가까운 성당의 맨 뒷자리에 앉아보시라고 말입니다. 그날이 미사라는 전례가 있으면 더더욱 좋다고 말입니다. 그렇게 그 분께서 저와 같은 이유로 예비신자에 등록을 하시면, 저는, 그렇게 여러 가지 이유로 오신 예비신자분들에게, 우리 모두가 이곳에 올 수 밖에 없는 이유, 조금 오래 걸렸을 수도 있지만, 우리 모두가 하느님께 돌아 올 수 밖에 없는 이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렇게도 목놓아 우리를 부르시는 이유를 찬찬히 설명해 드리기 시작합니다.

그렇습니다. 그 모든 것의 근간은 바로, 하느님께서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새겨 놓으신 당신을 향한 갈망(渴望)’이라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를 창조하실 때부터, 우리 마음속에 당신에게서 희망을 찾을 수밖에 없도록, 당신을 찾을 수밖에 없는 목마름을 갖도록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27) 그러니 우리는 그 어떤 곳에서도 진리와 행복을 찾을 수 없이 방황만 하고 있었던 것이었으며, 그렇게, 이러한 갈망(渴望)을 채워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 역시 하느님밖에 없음(가톨릭 교회 교리서 1718)끌려, 결국 우리는 하느님 안에 모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신앙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시련과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끊임없이 하느님께로 돌아오라고 부르실 것입니다. 그때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분명 돌아와야 합니다. ‘갈망을 채워 주실 유일한 분은 역시 하느님밖에 없음을 우리는 알기 때문이며, 그렇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믿음으로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아홉 사람은 돌아오지 않을지라도 말입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당신이 부르시면 즉시 돌아올 수 있는 곳까지만 가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오직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께서만 만족을 주실 수 있음을 깨닫도록 변화시켜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 복음 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가, 당신이 부르시면 즉시 돌아올 수 있는 곳까지만 가게 해주시고,

그렇게, 오직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께서만 만족주실 수 있음을 깨닫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221009/ 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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