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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10.1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10 조회수795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2년 10월 10일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복음 루카 11,29-32

그때에 29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30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32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말은 서서 잘까요?

아니면 누워서 잘까요?

언젠가 초식동물 대부분은

서서 잔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포식자들로부터

빨리 도망치기 위해서입니다.

누워서 자는 동안 공격당하기

훨씬 쉽고 일어서서

도망치기까지 시간과

에너지를 더 쓰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말도 서서

자는 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제주도에 갔다가

누워있는 말을 봤습니다.

죽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죽은 것이 아니라,

자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야생의 말은 자기 보호를 위해

서서 자는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목장에서 키우는 말은

대부분 누워서 잔다고 합니다.

태어날 때 사람이 받아주고

어릴 때부터 사람이 밥 주고

보살펴준 말은 자기를 지켜주는

보호자가 있다는 믿음에

누워 잔다는 것입니다.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 않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서서 자는 말처럼 매사 불안을

느끼며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자기를 보호해 주는

대상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를 나만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

어렵고 힘든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고생하며 힘들어하는 사람은

모두 당신 곁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주님께서 지켜주신다는 믿음,

그 믿음만이 세상을 더욱더

쉽게 살 수 있게 합니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런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주님께 대한 불신으로

주님의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계속해서 후회하는 삶을 사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합니다.

그들이 요구하는 표징은 구약 시대에

예언자들을 통하여 하느님으로부터의

직접적인 표징입니다.

에집트 종살이에서 탈출할 때

당신 백성을 보호하는 표로 보여주신

10가지 재앙, 해방되어 광야를 헤매면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만나를 먹었던 것,

그 밖에 사무엘 예언자와 엘리야

예언자가 보여주었던 하늘로부터의

표징과 같은 표징을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표징을 요구하기 전에

먼저 가져야 할 것은 믿음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믿지 않고 계속해서

사랑의 증명을 요구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부부의 관계가 계속될 수 있을까요?

결국 끝장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보증이 요구되는 곳에는

믿음이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면서 하느님의 손길을

감지하지 못하고 하늘로부터의 표징을

요구하는 세대는 악한 세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우둔해서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현존을 보면서도

고개를 돌리고 일부러 알아보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 안에서 주님의 현존을

느끼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 믿음만이 후회하지 않는 삶,

참 기쁨의 삶을 살게 해줍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인생을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은 것을 사랑하는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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