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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10.1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12 조회수857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2년 10월 12일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복음 루카 11,42-46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2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

43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44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45 율법 교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46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할까?

아니면 부정적인 생각을 할까요?

많은 학자의 의견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바로 생존 능력 때문입니다.

원시시대의 인간은 너무나도

나약한 존재였습니다.

하늘 위로 날 수도 없고,

물속을 자유롭게 헤엄칠 수도 없었습니다.

또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서

도망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날카로운 이빨과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덩치도 초식동물보다도 작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 앞에 사나운 맹수가

다가오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긍정적인 생각으로, ‘저 맹수는

나와 친구가 될 거야.’하며 다가갔을까요?

아닙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힘차게 도망쳤습니다.

이렇게 원시시대부터 시작된

부정 편향성이 지금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타인의 장점보다 단점이

더 잘 보이고, 상대방이 잘해준 것보다

못 해준 것이 더 생각나는 것입니다.

칭찬의 말보다 비난의 말이

더 오래 기억나는 것도 여기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생존의 문제로 부정 편향성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적들을 만들어 피곤해지고,

혼자 살기에 너무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여전히 부정 편향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만큼 진화가 덜 된 것이 아닐까요?

진화가 잘 된 사람은 현대에 맞게

긍정 편향성을 더 많이 지니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부정 편향성을 이제는 긍정 편향성으로

바꿔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나를 지켜주시는

함께해주신다는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입니다.

이 믿음을 통해 세상을

더 쉽게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바리사이와 율법 교사를 향해

‘불행 선언’을 하십니다.

그들에게 왜 불행하여라 라고

선언하셨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긍정 편향성이 아닌, 부정 편향성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까지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게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엄격하게 강조하면서

하느님의 사랑과 정의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은 윗자리를 좋아하고

인사받기 좋아하는 허영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율법 교사는 율법을 지키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이냐를 자세히 규정합니다.

일반 백성들은 이 규정을 면밀하게

지켜야 했고, 그것을 지키려면 몹시

고통스럽고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려운 규정을 제정한

율법 교사는 그 규정들을

지킬 필요가 없었습니다.

지켰다 하더라도 불필요한 규정들을

만들어 일반 백성에게 강요하곤 했지요.

진정한 사랑의 모범이 아니었습니다.

주님께서 불행 선언을 하셨던

그 모습 그대로, 우리에게 하시는 것이

아닐까요? 나의 이웃을 부정 편향으로

이끈다면 우리에게도 “불행하여라.”라고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이제는 긍정 편향으로 이끌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무언가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꾼다면

바라보는 대상이 바뀔 것이다(웨인 다이어)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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