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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6. 임마누엘의 약속 / 제1부[1] / 이사야서[1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12 조회수470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6. 임마누엘의 약속(이사 7,1-25)

 

아하즈에게 내린 첫 번째 주님의 경고이다. 주님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윗저수지의 수로 끝으로 나가서 유다의 아하즈를 만나서 말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아람이 에프라임과 르말야의 아들과 함께 너를 해칠 계획을 꾸미고 말하였다. 우리가 유다로 쳐 올라가 유다를 질겁하게 하고 우리 것으로 빼앗아 그곳에다 타브알의 아들을 임금으로 세우자.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런 일은 이루어지지 않으리라. 이제 예순다섯 해만 있으면 에프라임은 무너져 한 민족으로 남아 있지 못하리라. 에프라임의 우두머리는 사마리아요, 사마리아의 우두머리는 르말야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믿지 않으면 정녕 서서 있지 못하리라.’”

 

두 번째 경고는 그 유명한 임마누엘의 표징이다.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또 이르셨다.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어디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임금이 답하였다. “청하지 않겠습니다. 또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젊은 여인은 동정이냐 아니냐, 미혼이냐 기혼이냐의 명확한 구분 없이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여자를 가리키는 것으로만 여겨진다. 많은 경우 처녀를 의미하기는 한다. 그러나 이는 동정녀를 뜻하기도 하지만, 꼭 그런 뜻만을 지니는 것은 아니다. 젊은 기혼 여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이 여인이 누구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뿐만 아니라, 어느 것도 무조건 부합한다고는 말할 수가 없는 형편이다. 그래서 몇몇 의견이 소개되기도 한다.

 

예로, 예언자의 부인, 예언자가 말할 당시 인근의 어떤 임신한 여인, 예언자가 환시 중에 본 어떤 신비로운 여인으로서 메시아를 낳을 어머니, 그리고 당시 궁궐에서는 왕비를 젊은 여인으로 불렀기에 그녀로 추측도 한다. 칠십인역은 이 젊은 여인동정녀로 번역을 하였는데, 이는 기원전 2세기경 또는 그 이전부터 유다교 내의 어떤 전통이, 앞으로 일어나리라 고대되는 이 특이한 탄생을 동정녀 모친에게서 나오는 메시아의 탄생으로 이해하였음을 뜻한다. 고대 그리스도교 전통에 신약에서는 이 이사야 표징을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적용시켰다.

 

아무튼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를 뜻한다. 시편에 후렴으로 나타나기에, 이 뜻은 전례 중의 환호였던 것 같다. 사람 이름으로는 더 이상 구약 성경에 나타나지 않는 이 표현은 여기에서 상징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구원의 약속을 담고 있다. 그래서 이 아기는 먼 훗날에 유다의 승리에 대한 담보로 등장한다. “나쁜 것을 물리치고 좋은 것을 선택할 줄 알게 될 때, 그는 엉긴 젖과 꿀을 먹을 것입니다. 그 아이가 나쁜 것을 물리치고 좋은 것을 선택할 줄을 알기 전에, 임금님께서 혐오하시는 저 두 임금의 땅은 황량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멸망의 날이 오리라. 그날에 주님께서는 강 건너편에서 빌려 온 칼로 아시리아의 임금을 시켜 머리털과 다리털을 밀고 수염까지도 깎아 버리게 하시리라. 그날에 포도나무 천 그루가 있는 곳이 모두 가시덤불과 엉겅퀴로 덮이리라. 온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로 뒤덮여 살괭이로 일구어 오던 모든 산에,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무서워 너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리라.

 

이사야의 아들의 탄생과 그의 상징적 이름에 관해서다.[계속]

 

[참조] : 이어서 ‘17. 시온에 내린 심판(8,1-23)’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윗저수지,르말야,타브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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