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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매일묵상 (정천 사도 요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14 조회수836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6년 10월 14일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2022년 10월 14일 금요일

[연중 제28주간 금요일매일묵상 (정천 사도 요한 신부)

 

오늘 들은 루카 복음의 말씀을같은 내용을 전하는 마태오 복음의 구절과 비교해 보려 합니다.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마태10,26-27).

반면에 루카 복음은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에서 한 말을 사람들이 모두 밝은 데에서 들을 것이다.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말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루가12,1-3).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리라.’라는 말씀이 서로 다른 문맥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태오는 제자들이 전하는 복음이 온 세상에 드러날 때가 반드시 오리라는 의미로 위의 말씀을 언급합니다.

반면에 루카는 이를 바리사이들의 누룩에 연결합니다.

이럴 경우진실은 가려지거나 영원히 은폐될 수 없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위선적인 그들의 실체 또한 지금 당장은 감추어질 수 있겠지만

언젠가는 드러나기 마련이라는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우리는 지난 이틀 동안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을 향한 신랄한 비판을 들었습니다(루카 11,42-54 참조).

특히 드러나지 않는 무덤”(11,44)이라는 비유로 바리사이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지적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오늘 복음도 그러한 비판의 연장선 위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같은 비판이 충분히 적용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 모르게 저지르는 온갖 종류의 부정직한 행동이 하느님 앞에서까지 감추어질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사람들 앞에서도 모두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 무엇도 영원히 숨겨져 있을 수는 없음을 우리는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정천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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