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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10.1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17 조회수765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2년 10월 17일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복음 루카 12,13-21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연애 6개월 차인 여대생에게

남자 친구 사진과 좋아하는 남자 연예인

사진을 보게 한 후 뇌의 활동성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두 경우 모두

뇌의 다양한 영역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이는 주의를 집중하고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에는 결혼한 지 15년이 된 부인에게

남편의 사진을 보여준 후 뇌의 활성화를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

앞의 연구와는 달리 뇌의 활성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뇌의 반응은 우리가 의자나 책상과 같은

사물을 인식할 때와 유사했습니다.

익숙해지다 보니 아무런 감응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생겼을 때,

다시 뇌의 영역이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즉, 인간이 인간답게 살 때는 익숙하다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때였습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서로 인간답게 살 수 없게 됩니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는 과연 어떨까요?

혹시 너무 익숙해져서 의자나

‘책상 같은 사물을 인식할 때의

뇌의 반응이 계속되는 것이 아닐까요?

이런 반응에서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주님께 대한 사랑의 마음이

크게 일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철저하게

실천하면서 우리는 주님께 대한

사랑을 키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달라는 어떤 사람의 말에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말씀해주십니다.

우선 부자는 죄인일까요? 아닙니다.

복음서에서 경고하는 부자는 탐욕스러운 부자,

돈에만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인생관의 소유자를 말합니다.

부자 자체를 죄인이라고 했던 적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돈이나 재물에

집착하지 않고 그보다 더 귀중한

높은 가치를 바라보며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정당하게

모은 재산이라도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죽음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데도

자기 재산에 모든 것을 맡긴다면

너무나도 어리석은 모습이라고 하시지요.

여기에 하느님께서 주신 재물을

낭비하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보통 기존의 곳간이 부족하면,

그 옆에 부족한 만큼 더 지으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기존의 곳간을 헐고

크게 새로 지을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새로운 곳간이 아니라,

남는 곡식과 재물을 이웃에게

나눌 생각을 먼저 해야 했습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사랑의 실천을 통해 우리는 매 순간

특별한 감응을 얻게 됩니다.

삶 안에서 진정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우리에게 가장 나쁜 적은

우리 마음 안에 숨어 있다.

(푸블릴리우스 시루스)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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