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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1. 바빌론을 거슬러 내린 신탁 / 제1부[1] / 이사야서[2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20 조회수312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1. 바빌론을 거슬러 내린 신탁(이사 12,1-13,22)

 

이는 귀향 예고에 대한 구원된 이들의 감사 노래다. 그날에 너는 말하리라. “주님, 당신을 찬송합니다. 당신께서는 제게 진노하셨으나 분노를 거두시고 저를 위로하셨습니다. 보라, 하느님은 나의 구원, 신뢰하기에 나는 두려움이 없다.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에게 구원이 되어 주셨다.”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그날에 너희는 또 말하리라.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 이름을 받들어 불러라. 그 업적을 민족들에게 알리고 그 이름 높으심을 선포하여라. 위업을 이루셨으니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이를 온 세상에 알려라. 시온 주민들아, 소리 높여 환호하여라. 너희 가운데에 계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는 위대하시다.”

 

지금부터는 주로 이민족들에 관한 신탁을 담고 있는 새로운 내용들이다. 첫째가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본 바빌론 멸망의 것이다. 너희는 민둥산 위에 깃발을 올려라. 그들에게 소리를 높여라. 그들이 귀족 문으로 들어오도록 손을 흔들어라. 내게 봉헌된 이들에게 나는 명령을 내렸다. 내 분노의 심판을 위하여 나의 용사들도, 내 엄위에 환호하는 자들도 불러 모았다. 들어라, 수많은 백성들이 모인 것처럼 저 산들 위에서 떠들어 대는 소리를. 들어라, 왕국들이, 모여든 민족들이 왁자지껄하는 소리를. 만군의 주님께서 전투에 나갈 군대를 사열하신다. 그들은 먼 땅에서, 하늘 끝에서 온다. 주님께서 당신 진노의 도구들로 온 땅을 멸망시키러 오신다.

 

슬피 울어라. 주님의 날이 다가왔다. 그것은 파멸과도 같은 것, 전능하신 분께서 오신다. 그래서 손이란 손은 모두 맥이 빠지고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녹아내리며 불안에 잠긴다. 그들은 경련과 고통에 사로잡히고 해산하는 여인처럼 몸부림치리라. 서로 넋 나간 듯 쳐다보는데 그들 얼굴은 불처럼 달아오르리라. 보라, 주님의 날이 온다. 무자비한 그날이 진노와 격분과 함께 땅을 황폐하게 만들고 그 죄인들을 땅에서 절멸시키러 온다. 하늘의 별들과 별자리들은 제빛을 내지 못하고 해는 떠올라도 어둡고 달도 제빛을 비추지 못하리라. 나는 세상을 그 사악함 때문에 벌하고 죄인들을 그 죄악 땜에 벌하리라. 나는 오만한 자들의 교만을 끝장내고 포악한 자들의 거만을 꺾으리라. 나는 사람을 순금보다, 인간을 오피르의 금보다 드물게 하리라.

 

그러므로 하늘은 떨고 땅은 흔들리다 제자리에서 벗어나리라. 만군의 주님의 진노로 그분 격분의 날에 반드시 그러하리라. 마치 쫓기는 영양들처럼 모으는 이 없는 가축 떼처럼 저마다 제 겨레에게 돌아가고 저마다 제 땅으로 도망가리라. 그러나 발각되는 자마다 찔려 죽고 붙잡히는 자마다 칼에 맞아 쓰러지리라. 그들의 어린것들은 그들 눈앞에서 내동댕이쳐지고 그들의 집들은 약탈당하고 그들의 아내들은 능욕을 당하리라. 보라, 나는 그들을 거슬러 메디아인들을 일으키리라. 메디아인들은 은에도 관심이 없고 금들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활로 젊은이들을 거꾸러뜨리고 태아를 가엾이 여기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아이들도 불쌍하게 보이지 않는다.

 

나라들 가운데 보배요 칼데아인들의 자랑스러운 영광인 바빌론은 하느님께서 뒤엎으신 소돔과 고모라처럼 되리라. 거기에는 영원토록 거주하는 이 없고 세세 대대 이주하는 이 없으리라. 아랍인들도 그곳에는 천막을 치지 않고 목자들도 그곳으로는 양 떼를 몰고 가지 않으리라. 오히려 사막의 짐승들이 그곳에 깃들이고 그들의 집들은 부엉이로 우글거리리라. 타조들이 그곳에서 살고 염소 귀신들이 그곳에서 춤추며 놀리라. 그 궁성에서는 늑대들이 울부짖고 안락하던 궁궐에서는 승냥이들이 울부짖으리라. 그때가 다가오고 있다. 그날들은 미루어지지 않으리라.

 

이스라엘의 귀향에 관한 거다. 주님께서는 정녕 야곱을 가엾이 여기시고 이스라엘을 다시 선택하시어, 그들을 고향에 자리 잡게 하실 것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22. 바빌론 멸망과 귀향(14,1-21)’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구원의 샘,귀족 문,칼데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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