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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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21 조회수662 추천수4 반대(0) 신고

요즘 병원에서 근무를 합니다. 그것도 3개월짜리 근로 계약서를 쓰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를 채용하신 교수님이 참 독특한 분입니다. 

 

학교는 지방에서 나왔고 석사와 박사를 유명한 대학에서 학위를 받으신 분입니다. 그런데 도무지 같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소통하려고 하면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는 그런분입니다. 그리고 그분에게 저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서 저를 아주 나쁜 사람으로 평가하신분입니다. 

 

하루를 보낸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참고 참다가 그분에게 대화를 청했고 그래서 장장 3 시간 동안 대화를 하였습니다. 

 

그 이후 그분과 대화를 하면서 하나하나의 오해가 있던 것을 풀을 수 있었습니다. 대화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소통이 중요합니다. 대화가 없이 나 혼자 내 멋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도 불행해 지고 주변도 불행해 집니다. 오늘 복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재판을 가기전에 먼저 그 사람과 원한이 맺은 것이 있으면 먼저 해결하라고 합니다. 맞습니다. 먼저 화해를 하고 재판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한정적인 것이기에 죽기전에 원한이 맺은 사람이 있으면 그와 화해를 하라는 것입니다. 

 

신앙은 능동적인 것입니다. 내가 움직여야되는 것입니다.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하고 내가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손수 강생하시어서 우리와 소통을 먼저 청하셨고 그리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자신이 원해서 수고 수난의 길을 가셨고 부활 승천하신 것입니다. 

 

수동이 아닌 능동적으로 먼저 직접 가신길이 주님의 길입니다. 우리도 누가 나에게 다가와서 화해의 손을 내밀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내가 먼저 다가서서 화해를 하여야겠습니다.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도 있듯이 내가 최선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찾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나의 자리에서 죽을 힘을 다해야 일이 이루어진다는 것과 같습니다. 거져 얻는 것은 없습니다. 댓가를 지불해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화해를 먼저 하고 주님의 자비를 청해야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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