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10.2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26 조회수737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2년 10월 26일

연중 제30주간 스요일

복음 루카 13,22-30

그때에 22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하시는 동안,

여러 고을과 마을을 지나며 가르치셨다.

23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24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5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아 버리면,

너희가 밖에 서서

‘주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며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여도, 그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26 그러면 너희는 이렇게

말하기 시작할 것이다.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27 그러나 집주인은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모두 내게서 물러가라,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하고 너희에게 말할 것이다.

28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가 하느님의

나라 안에 있는데 너희만 밖으로

쫓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29 그러나 동쪽과 서쪽, 북쪽과

남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30 보라,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음악을 잘 듣지 않지만 그래도

음악을 듣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차 안입니다. 차 안 라디오를

이용해서 음악을 듣는데,

주로 클래식을 듣습니다.

조용한 클래식을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져서 운전하는 데

더 집중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번은 차 시동을 켜자

클래식 음악이 아닌

최신 가요가 나오는 것입니다.

클래식 전문 방송이기에 당연히

클래식이 나와야 하는데,

최신 가요가 나오니 ‘방송국에서

음악을 잘못 틀었나?’ 싶었습니다.

확인해보니 방송국에서

잘못 틀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얼마 전에 다른 신부에게

차 운전대를 맡긴 적이 있었는데,

아마 그때 방송 주파수를

바꾼 것 같습니다.

클래식 방송을 들으려면

클래식 방송이 나오는 곳으로

주파수를 맞춰야 합니다.

주파수도 맞추지 않으면서

클래식 방송이 나오지 않는다고

불평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님께 주파수를 맞춰야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세상 것에 주파수를 맞추고 있으면서

주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 주파수를 맞춘다는 것은

주님의 뜻에 맞게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랑의 삶, 평화와 기쁨의 삶을 살면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이야말로

주님께 주파수를 맞춰서 매 순간

주님의 목소리를 듣는

참 기쁨의 삶이 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주님께 주파수를

맞춘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루카 13,24)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좁은 문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문입니다. 단순히 학연,

지연, 혈연 등으로 쉽게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렇게 쉬운 방법으로 들어가려고 하면,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모른다.”

(루카 13,25.27)라면서 내치실 것입니다.

유다인은 스스로 선택된 민족이라고 생각해서,

자기들 외에 구원받을 사람은

적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루카 13,23)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루카 13,30)라고 하시면서

그들의 생각과 정반대로 구원받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던 이방인들이 오히려

역전되어 구원받을 것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는 것은 십자가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세상은 물질과

세속 중심이기에 사랑 중심인

주님의 뜻과 반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으로부터 반대를 받아

힘든 상황에 부닥쳐지게 됩니다.

그래도 이 좁은 문을 향해

걸어가라고 하십니다.

이 문 안에만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는

진정한 구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을 바꾸는 것이다.

(넬슨 만델라)

(동쪽과 서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