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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주순교성지 - 말씀의 향기 59] 네 삶에 가장 작은 것을 소중히 여겨라
작성자김동진스테파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31 조회수338 추천수0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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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kO63aiwiUI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성지에 오시는 길 평안하셨습니까?

 

오늘은 예수 성심 대축일 전 9일기도 여덟 번째 날입니다. 오늘은 우리 주변에서 육체적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지극히 어지신 구세주 예수님, 주님 앞에 꿇어 주님의 성심께 육체적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봉헌하나이다. 주님께서는 육체적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늘 보살펴 주소서. 저희는 온전히 성심께 의지하고 바라오니 저희 생각과 말과 행위를 주님의 거룩하신 뜻대로 다스리소서. 예수님, 저희가 하는 일에 강복하시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저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아 언제나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게 하소서. 온 세상 어디서나 모든 이가 입을 모아 예수성심을 찬미하며 사랑과 영광을 드리게 하소서. 아멘!’

 

오늘은 열정 가득한 예수성심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하루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주님을 찬미할 때 그 존재의 가치가 살아나고 세상 안에 있는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똑같이 축복을 내려 주십니다. 그러나 그 축복을 우리가 어떻게 지키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저는 무엇인가 일을 할 때 하나의 습관이 있습니다. 1분도, 그리고 한 부분도 버리지 않습니다. 특히 작은 것 하나 하나를 소중히 여깁니다. 100가지를 한다고 하더라도 99개를 잘하고 1개를 잘못하면 다 무너지고 맙니다. 하루를 포기하면 내 인생이 포기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습관은 양주순교성지에서 저에게 준 축복이기도 합니다. 하루 하루의 간절함과 꾸준함의 기도가 한걸음의 희망의 기적을 이루고 있습니다. 찾아오시는 순례자 한분 한분을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니 채워짐의 기적을 이룹니다. 제가 이곳에서 시작한 일은 아주 작은 것이고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조그맣고 당연한 것이 기적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제가 후원자 한분 한분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제가 봉사자 한분 한분이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한걸음의 소중함이 희망이 되어 하루를 지키게 해주었고, 한 사람의 위로와 희망이 퍼져나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복음 말씀을 통하여 이러한 삶의 축복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완성하러 오신 분이십니다. 우리의 삶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셔서 완성의 삶으로 이끌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떠오르는 예수님의 모습이 하나 있습니다. 100마리의 양 중에서 99마리를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 1마리를 찾아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예수님께는 99마리의 소중함과 1마리의 소중함이 똑같습니다. 누구나 똑같이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완성입니다. 내 삶에서 하나를 포기할 때 우리의 삶을 전부 포기하는 것입니다. 내 삶의 가장 작은 것은 작은 것이 아니라 소중한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우리의 삶의 가장 작은 것 하나를 지켜 내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으로 불릴 것입니다. 소중함을 아는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지키고 그럴듯한 말이 아니라 그러한 자신의 삶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어 하늘나라 길을 함께 가게 도와 줍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우리가 그러한 삶을 살 수 있게 된 이유에 대하여 바오로 사도께서 증언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의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러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자격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인정을 받은 사람! 하느님에게서 자격을 받은 사람입니다. 제가 여러분 앞에서 사제로 살아가며 거룩한 미사를 집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내 능력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자격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계약은 우리가 실수할 때 포기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계약의 표징인 성령은 우리를 살립니다. 이 성령께서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시고, 우리를 완성의 삶으로 살아가게 해주십니다. 아멘.

 

(2021.6.9. 미사강론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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