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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03 조회수275 추천수1 반대(0) 신고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는 1538년 이탈리아 북부 지방 아로나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비오 4세 교황이 그의 외삼촌이다. 신심 깊은 가정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일찍부터 학문 연마에 힘썼으며,

 

사제가 되어 훗날 밀라노의 대주교로 임명된 뒤에는 교회 개혁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또한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는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여 널리 보급시켰다. 1584년에 선종한 그를 1610년 바오로 5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1독서

<우리는 구세주를 고대합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3,174,1
17 형제 여러분, 다 함께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이 우리를 본보기로 삼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다른 이들도 눈여겨보십시오.
18 내가 이미 여러분에게 자주 말하였고 지금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데,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19 그들의 끝은 멸망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배를 하느님으로,
자기네 수치를 영광으로 삼으며 이 세상 것만 생각합니다.

 

20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시민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구세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합니다.
21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께 복종시키실 수도 있는 그 권능으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4,1 그러므로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형제 여러분,
나의 기쁨이며 화관인 여러분,
이렇게 주님 안에 굳건히 서 있으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해

17

바오로는 그리스도를 본받고 그분의 힘으로 사는만큼 신자들은 바오로를 본받아야 한다(4.9; 1고린 11.1 참조). 구원을 보장받은 것처럼 생각하는 안일한 태도를 피해야 한다.

 

18

여기서도 3.2처럼 유다계 그리스도인 수구파를 가리키는 것 같다. 그러나 윤리적 자유를 주장하는 자들이라고 보는 주석자들도 있다

 

19

율법에 따라 음식을 가리는 것을 풍자한 듯하다.

 

할례 즉 포경수술을 풍자한 것 같다(2-3절 참조).

 

20

시민권국적이라 번역할 수도 있다. 율법을 지키는 것은 지상의 일이고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은 부활하여 천상에 계신 그리스도께 속한다, 따라서 신자들은 이 세상에서는 나그네들이다.

 

21

은 인간의 육체뿐 아니라 인간 전체를 가리킨다. 장차 예수께서 재림하시면 비천한 우리를 당신의 부활하신 모습처럼 변화시키실 것이라 한다(10 절 참조).

 

 

 

 

 

 

 

 

 

복음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이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2 그를 불러 말하였다.
자네 소문이 들리는데 무슨 소린가? 집사 일을 청산하게.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3 그러자 집사는 속으로 말하였다.
주인이 내게서 집사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니 어떻게 하지?
땅을 파자니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다. 4 옳지, 이렇게 하자.
내가 집사 자리에서 밀려나면
사람들이 나를 저희 집으로 맞아들이게 해야지.’

 

5 그래서 그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 첫 사람에게 물었다.
내 주인에게 얼마를 빚졌소?’
6 그가 기름 백 항아리요.’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으시오.
그리고 얼른 앉아 쉰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7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얼마를 빚졌소?’ 하고 물었다.
그가 밀 백 섬이오.’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아 여든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8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약은 청지기 비유

약은 청지기 비유는 비유 이야기,예수님의 해설, 초대교회의 해설. 루카의 해설로 엮어져 있다. 1-9절은 루카복음에만 수록되어 있는데, 루카는 그것을 고유사료에서 옮겨쓰면서 조금 가필했다(9).

 

1

비유 이야기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단순하다. 어느 청지기가 주인의 가산을 축내다가 발각되어 해고 통고를 받는다, 그는 마지막으로 주인의 장부를 정리하면서 민첩하게 실지 대책을 세운다는 것이다.

 

6

의 원어는 바트. 이스라엘 계량 단위로서 시대에 따라 변동이 있었다. 대체로 한 바트는 21~45리터.

 

7

의 원어는 코트. 바트의 열 배이므로 약 210~340리터.

 

8

8ㄱ절은 청지기 주인이 한 말이 아니다. 어느 주인이 그따위 비양심적인 청지기를 칭찬하겠는가? 오히려 주님(예수님)이 비유의 뜻을 풀이하신 것이다. 청중은 예수께서 비양심적인 청지기를 규탄하실 줄로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분은 놀랍게도 그 처이기를 칭찬하셨다. 청중의 주의를 모으려고 일부러 그러셨으리라. 그뜻인즉 이렇다. “여러분, 청지기의 비양심적인 면은 일단 덮어둡시다. 다만 그가 얼마나 민첩하게 실직 대책을 세우는지 눈여겨봅시다.

 

과연 그분 약삭빠르게 실직 위기에 대처했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종말의 심판이 곧 닥칠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저 청지기마냥 민첩하게 대책을 세우시오. 어서 회개의 결단을 내리라는 말입니다.”

 

8ㄴ절은 신도들이 청지기의 약삭빠른 처사를 본받을세라 염려한 나머지 초대교회 전승자가 덧붙인 비유 해설이다. 이 세대의 아들들은 청지기처럼 처신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신도들은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종처럼 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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