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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30. 세상에 내릴 하느님의 심판 / 제1부[1] / 이사야서[3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03 조회수329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0. 세상에 내릴 하느님의 심판(이사 23,1-24,23)

 

티로와 시돈에 대한 신탁이다. 이 두 도시는 페니키아의 주요 도시들로서 서로 연합하기도 하고 경쟁하기도 하였다. 통곡하여라, 타르시스의 배들아. 집 하나 남김없이 파괴되었다. 키팀 땅에서 오는 길에 그들에게 이 소식이 전해졌다. ‘키팀은 키프로스를 가리킨다. 이 명칭은 나중에 모든 뱃사람들에게 적용되고, 그 뒤에는 마케도니아의 세력을, 나아가서는 더 먼 지방을 일컫는 데 사용되었다. 바닷가 주민들아 시돈의 상인들아, 입을 다물어라. 너의 대리인들이 큰 바다를 오가곤 하였다. 시호르의 곡식과 나일 강의 수확이 그의 수입. 티로는 뭇 민족들의 장터였다. ‘시호르는 이집트 말에서는 호루스의 못을 뜻하는 이 낱말이 수에즈 운하 부근의 호수인지, 나일강, 아니면 하류 삼각지의 어떤 수로인지, 또는 나일강 전체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시돈아, 바다의 요새가 말하였으니 부끄러워하여라. “나는 산고를 겪지도 않았고 아이를 낳지도 않았다. 총각들을 기른 일 없고 처녀들을 키운 일도 없다.” 티로에 대한 소식이 이집트에 전해지면 사람들은 몸서리치리라. 타르시스로 가거라. 통곡하여라, 주민들아! 이것이 너희의 흥겹던 성읍이냐? 그 기원이 먼 옛날까지 올라가 먼 곳까지 가 식민지를 만들던 성읍이냐? 누가 왕관의 수여자 티로를 두고 이 결정을 내렸는가? 그 상인들은 제후들이며 그 무역상들은 존경 받는데. 모든 교만을 짓밟고 존경받는 자들이 망신당하도록 주님께서 이 결정을 내리셨다. 딸 타르시스야 나일 강처럼 네 땅에 가거라. 굴레가 벗겨졌다. 주님께서 바다 위로 당신 손 뻗치시어 떨게 만드셨다. 주님께서 가나안을 거슬러서 그 요새들을 파괴하라고 명령하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짓밟힌 여자, 네가 다시는 기뻐 뛰지 못하리라. 키팀으로 가 보아라. 편안하지 못하리라.” 칼데아인들의 땅을 보아라. 이제 백성은 없다. 아시리아가 사막 짐승들이나 살게 만들었다. 그들은 축대로 그 궁궐들을 허물어뜨리고 폐허로 만들었다. 통곡하여라, 타르시스의 배들아. 너희 요새가 파괴되었다. 그날에 일어날 일이다. 티로는 일흔 해나 잊힐 것이다. 그 해가 지나 티로는 창녀에 대한 이 노래처럼 될 것이다. 수금 들고 돌아다녀라, 너 잊어진 창녀야. 사람들이 너를 다시 생각하도록 수금을 뜯으며 노래 불러라. 일흔 해 후에 주님께서는 티로를 돌보실 것이다. 그러나 그 벌이와 해웃값은 쌓이거나 모이지 않고 주님께 봉헌되리라. 그 벌이는 주님 앞에 사는 이들이, 넉넉한 음식과 값진 의복 장만하도록 바쳐질 것이다.

 

세상에 내릴 하느님의 심판이다. 보라, 주님께서 땅을 파괴하고 황폐시키시며 주민들을 흩으신다. 땅은 파괴되고 약탈당하리라.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땅은 말라 시들고 누리는 생기를 잃어 시들며 하늘도 땅과 함께 생기를 잃는다. 땅은 그 주민들 밑에서 더럽혀졌으니 그들이 법을 어기고 명령을 거슬러 영원한 계약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저주가 온 땅을 집어삼키고 그 주민들은 죗값을 받는다. 그러므로 땅의 주민들은 소멸되어 사람들이 얼마 남지 않는다.

 

햇포도주는 마르고 포도나무는 생기를 잃으며 마음에 기쁨이 넘치던 자들은 모두 한숨짓는다. 손북의 흥겨운 소리도 그치고 희희낙락하던 자들의 소란도 멎었으며 수금의 흥겨운 소리도 그쳤다. 더 이상 노래 부르며 포도주를 마시지도 못하고 술은 입에 쓰기만 하다. 혼돈의 도시는 파괴되고 집들은 모두 닫혀 들어가는 이 없다. 거리에서는 포도주를 찾는 소리가 들리는데 기쁨은 모두 자취를 감추고 세상의 즐거움도 사라졌다. 성읍에는 파멸만이 남아 있고 부서진 성문만이 황량하게 버려져 있다. 정녕 세상 한가운데에, 민족들 사이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파멸의 신탁이 끝나고 감사의 노래가 퍼진다.[계속]

 

[참조] : 이어서 ‘31. 감사의 노래(25,1-12)’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페니키아,키프로스,마케도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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