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루카20,27-38) / 연중 제32주일(평신도주일) / 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작성자한택규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06 조회수618 추천수2 반대(0) 신고

주님, 세상 모든 이들, 특별히 어려움과 고통 중에 있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연중 제32주일 평신도 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루카복음 2027절부터 38절의 말씀인데요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과 예수님과의 부활 논쟁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일명 '형사취수(兄死娶嫂)'에 관한 모세의 기록을 꺼내든 사두가이들로부터,

형사취수를 당하여, 그렇게 자식 없이 모두 죽은 일곱 형제 중 맏이의 아내가, 그녀 역시 결국 죽고, 그들 모두 부활한 후에 그녀는, 그 일곱 형제 중에 누구의 아내가 되느냐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 세상'  '저세상'에 관한 말씀을 그들에게 해주게 되시죠. 그렇게, 하느님께서 사람을 보는 시각, 그리고 하느님의 시간과 세상의 시간과의 관계, 그리고 그분은 우리를 살려내신다는 것 즉, 부활시켜내신다는 이유를 설명해 주시죠.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간다그러나 저세상에 참여하고또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는 이들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천사들과 같아져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은모세도 떨기나무 대목에서 주님은 아브라함의 하느님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라는 말로 이미 밝혀 주었다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오늘은 루카복음 2038"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는데요. 그래서 '하느님의 시간 안에서 영원히 살아계신 예수님!' 그러한 예수님을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혹시 '하느님의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가톨릭사전에 찾아보면 카이로스(kairos)라는, 호기’(好期또는 ‘적절한  뜻하는 그리스어가 있는데요. 이 단어를 사용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역사 안에 하느님의 시간 개입함 가리켰다고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시간을 통하여 일을 하시며, 그저 단순히 흘러만 가는 세상 시간(kronos)성화(時間~ 聖化 Time, Sanctification of)시키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시간은 세상의 시간과는 전혀 다른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저 흘러만 가는 세상 시간(kronos)에 문제가 생길 경우, 적절한 때(kairos)개입을 하신다는 것이며, 그 문제의 시간을 성화(聖化)시키시고, 그렇게 모든 시간을 당신의 가장 깨끗한 지금으로 맞춰 놓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노아의 방주를 통해 대홍수로부터 방주 안에 있던 피조물들을 구원하셨고 재창조의 기틀을 마련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 하느님께는 시간의 모든 순간이 실제적으로 현재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600).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 시간에 참여시키고, 동참시키며,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하시어, 천사들과 똑 같아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저렇게 아무런 생각도 없이 패륜아 같은 언행을 일삼는 사두가이들처럼 되지 않도록 해주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도 그러한 하느님의 시간에서는 더 이상 죽는 일도 없 으며,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저세상에 참여한다는 것 즉, 하느님의 시간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온전한 부활을 의미하며,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나, 이제는 더 이상 시간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태초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신 하느님이신 당신께서도 시간의 지배를 받지 않(계시헌장 21)고 계신 것처럼 말입니다.

 

교회(가톨리 교회 교리서 645)에서도 '하느님의 시간 안에서 영원히 살아계신 예수님!'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을 만지게 하시고,[루카24,39;요한20,27] 함께 식사를 하심으로써[루카24,30.41-43;요한21,9.13-15] 직접적인 관계를 맺으신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이 유령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이끄시며,[루카24,39] 무엇보다도 그들에게 나타나 부활하신 그 육신이 수난의 흔적을 아직 지니고 있는, 고난을 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바로 그 육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신다.[루카24,40;요한,20.20-27] 한편 이 참되고 실제적인 육신은 영광스러운 육신의 새로운 특성들도 함께 지니고 있다. 이 육신은 이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원하는 곳에 원하는 때에 마음대로 나타날 수가 있다. [마태,9.16-17;루카24,15.36;요한20,14.19.26;21,4]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를 하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육신은 이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시며, 당신께서 원하시는 곳, 당신께서 원하시는 때, 당신 마음대로 나타나실 수 있음을 믿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우리도, 하느님의 시간 안에서 영원히 살아계신 당신만을 따르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복음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저희가, 당신의 육신은 이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시며, 당신께서 원하시는 곳, 당신께서 원하시는 때, 당신 마음대로 나타나실 수 있음을 믿게 해주시고,

그렇게 저희도, 하느님의 시간 안에서 영원히 살아계신 당신만을 따르게 하소서.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2022.11.06./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