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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11.0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09 조회수621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2년 11월 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복음 요한 2,13-22

13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14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16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17 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18 그때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20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

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21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22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을 종종 만납니다.

그런 분에게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가

말하는 ‘사람들의 네 가지 후회’를

이야기해 드리곤 합니다. 죽을 때까지

계속 후회하는 대표적인 네 가지

후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안정된 삶을 갖지 못한 것.

2) 용기 내지 못한 것.

3) 옳은 일을 하지 못한 것.

4) 누군가와 멀어지기 전에 연락하지 못한 것.

후회하지 않는 삶이 가장 잘살고 있는

증거일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를 때, 이 네 가지 후회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후회를 많이 만드는 삶이 아닌,

후회를 줄여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가지고 있지 않은 것만을 바라보면,

가지고 있는 것을 소홀히 하며

후회를 남기게 됩니다.

가지고 있는 것에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후회 없이 잘 살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주님께서도

이런 삶을 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신 장면을 보여 줍니다.

파스카 축제에는 모든 사람이 사방에서

예루살렘 성전으로 몰려듭니다.

그들은 성전에 희생제물을 바쳐야 했습니다.

이 점을 기억하면, 성전 안이 얼마나

복잡했을지가 예상됩니다. 희생제물로

사용될 동물도 사람의 수만큼

성전 안에 있었을 테니 말입니다.

동물 우는 소리로 가득하고,

이 동물을 파는 장사꾼들의 고함 등을 볼 때

완전히 시장터였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파스카 축제에는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사람이 몰려듭니다.

안티오키아, 알렉산드리아, 키레네,

로마 등지 등에서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다른 언어 역시

무척 복잡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사용하던 돈을 환전해야 제물용 동물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환전상 또한 들끓었습니다.

이런 환경을 기도하는 공간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성전을 지키는 대사제들은 이런 환경에서

충분히 기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여기에 당시에 성전은 재건 중이었습니다.

이곳저곳 공사하느라 정신없는 상황에

놓여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을 찬미하고

기도하는 집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입니다.

이렇게 시장터와 같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과연 후회하지 않을 일일까요?

나중에 크게 후회할 일입니다.

왜냐하면 성전은 하느님을 찬미하고

기도하는 곳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런 성전이라면 허물라고,

그리고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고 하시면서

당신 자신이 우리의 성전이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경건하게 모시고 있을까요?

이제 더 이상 후회를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은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깃들여 있었다.

보송한 수건, 시원하게 들이켜는 물 한 컵,

따사로운 햇볕(봉현)

(라테라노 대성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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