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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김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14 조회수656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2년 11월 14일 월요일

[연중 제33주간 월요일오늘의 묵상 (김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부터 두 주간에 걸쳐 제1독서로 요한 묵시록을 읽습니다.

유사 종교에서 그릇된 해석으로 혼란을 일으키고는 하는 요한 묵시록은 과연 어떤 책일까요?

요한 묵시록을 이해하려면 먼저 이 책이 어떤 문학 유형인지 파악한 다음 그에 맞추어 읽어야 합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는 뉴스드라마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가 있습니다.

뉴스는 정확한 사실을 전달해야 하고드라마는 허구의 내용으로 시청자에게 감동과 공감을 끌어내며,

코미디는 과장된 방식으로 웃음을 유발합니다.

각각의 프로그램을 제대로 시청하려면우리는 각각의 장르마다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올바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 묵시록은 묵시 문학이라는 특별한 문학 유형으로 집필된 책입니다.

묵시 문학은 악의 세력으로 표상되는 신앙의 박해세상 권력하느님과 반대되는 가치가 현실에서 득세함으로써

독자가 절망의 상황에 놓여 있음을 전제합니다.

이러한 구체적 상황에도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심판자이신 하느님께서 마지막 때

곧 종말에 악의 세력을 심판하시고 승리하실 것이라는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그 결과묵시 문학은 근본적으로 위로의 메시지이며,

독자들이 고통 받는 현실을 꿋꿋이 견뎌 내며 살아갈 수 있게 합니다.

한편 묵시 문학은 환시상징적 숫자와 짐승우주적 재앙 같이 추상적이고 모호해 보이는 상징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묵시 문학은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놓습니다.

그러나 묵시 문학을 마치 미래를 점치거나 길흉화복을 알려 주는 책으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유사 종교에서 그러하듯 요한 묵시록을 잘못 이해한다면,

신자들은 구원의 길이 아닌 혼돈과 파멸의 길로 이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상우 바오로 신부)

 

성경을 문학으로 보는 것은 매우 하느님의 계시를 가리우는 것입니다.

묵시 속에서 길흉화복(吉凶禍福)이 아닌하느님의 뜻을 알아 가야지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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