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17 조회수676 추천수8 반대(0)

2014416일 성주간 수요일에 참 슬픈 뉴스를 보았습니다. 세월호에 탑승했던 많은 승객들이, 대부분이 학생들이었는데 세월호의 침몰과 함께 차갑고, 깊은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부모님들은 피우지 못하고 떨어진 꽃이 되어 버린 자식들을 가슴에 묻어야 했습니다. 안전 불감증에 의한 사고였고,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더 큰 사고가 되고 말았습니다. 세월호 사고 8년이 지난 1029일 토요일 또 다시 슬픈 뉴스를 보았습니다. 서울 이태원에서 할로윈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20대의 젊은이들이었습니다. 부모님들은 피우지 못하고 떨어진 꽃이 되어 버린 자식들을 또 다시 가슴에 묻어야 했습니다. 안전 불감증에 의한 사고였고,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더 큰 사고가 되고 말았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분들이 하느님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기를 기도합니다. 슬픔에 잠겨있는 유족들에게 하느님의 자비하심이 함께하시어 위안을 얻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결코 억울한 죽음을 바라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재앙이 아니라 평화를 주노라. 너는 많은 백성과 민족과 언어와 임금들에 관하여 다시 예언해야 한다. 나를 부르면 너희 기도를 들어 주고, 사로잡힌 너희를 모든 곳에서 데려오리라.” 성장과 발전도 필요하지만 정부는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서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인디언 할아버지와 손녀의 대화가 생각납니다. “할아버지! 왜 우리의 마음은 착한 생각을 하기도 하고, 나쁜 생각을 하기도 해요? 아픈 친구를 보면 도와주고 싶기도 하고, 배고픈 친구를 보면 나눠주고 싶기도 해요. 그런데 나보다 예쁜 친구를 보면 샘이 나기도 하고, 좋은 걸 가지고 있는 친구를 보면 뺏고 싶기도 해요? 할아버지는 손녀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는 두 마리의 늑대를 키우고 있단다. 착한 마음을 주는 파란 늑대와 나쁜 마음을 주는 검은 늑대란다. 손녀가 할아버지에게 묻습니다. 그럼 어떤 늑대가 이겨요? 할아버지는 손녀에게 말합니다. , 그건 네가 먹이를 자주 주는 늑대가 힘이 세지기에 이긴단다. 착한 마음을 주는 파란 늑대에게 먹이를 주고, 잘 돌보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두 마음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는 하느님을 찬미하고, 감사하는 기도의 마음입니다. 다른 하나는 남의 걸 빼앗는 강도의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인디언 할아버지처럼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기도하는 집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2022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기도하는 집으로 만들면 좋겠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내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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