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24 조회수298 추천수5 반대(0) 신고

제가 묵상 글을 쓰면서도 한 가지 유혹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신학입니다. 대학교에서 논문을 쓴다던지 혹은 어떤 것을 제출하게되면 인용문구를 내고 나의 주장하는 바를 맨 마지막에 넣게되는 것이 보편적인 논문의 흐름입니다. 

 

혹은 글을 쓰는 사람들의 상식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지면을 통해서 묵상 글을 쓰고 있지만 저는 그런 인용 문구 없이 묵상 글을 쓰면서 많이 죄스럽습니다. 그런데 인천에 계신 신부님의 말씀으로는 공부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정작 중요한것은 하지 않고 입만 살아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도 그 말씀에 순종하고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 생활 속에서 다시금 주님의 참 뜻을 찾는 것이 저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살아가려 합니다. 오늘 복음으로 돌아가서 보면 복음의 내용은 참 절망 중에 절망입니다. 

 

절망의 원인이 무엇일지? 그것은 주님이 없이 나 하고 싶은데로 살아갔기에 그렇습니다. 나 하고 싶은데로 살면서 문제가 생기면 인간의 힘으로 무엇인가 해결하려는 마음입니다. 결국은 대결이 이루어 지게되고 피의 복수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것이 악순환의 고리입니다.  동물적인 근성이 존재하는 곳이 세상이지요..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나지 않는 곳도 세상입니다. 인천에 계신 신부님께 가끔 안부 인사를 드리면 항상 신부님의 목소리가 딱 서계십니다. 힘이 있습니다. 아니 돈도 없고 매일 매일 나 하고 싶은데로 사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신부님은 힘이 있는 것일까? 그런데 인천에 계신 신부님만 그런것은 아닙니다. 

 

우리 성당의 신부님과 수녀님도 또한 마찬가지로 힘이 있습니다. 왜 힘이 있는 것일까? 그것은 주님 안에서 살아가기에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어찌보면 패배자 같지만 그러나 힘이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기에 그렇습니다.  패배자 혹은 오늘 복음 서두에 나오는 사람들은 주님과 함께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심판을 받는 것 같습니다. 주님으로 부터 받는 심판보다는 자신의 악의 고리로 결국 맞이해야 하는 그런 필연적인 절망.. 

 

그러나 주님 안에서 머무는 사람들은 다릅니다. 

 

마음에 여유가 있고 힘이 있습니다. 내가 좌절속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나의 손을 잡아주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그렇습니다. 신앙인은 절망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승리하는 사람들입니다. 승리는 주님을 보는 것이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복음 말미에 그런 좌절적인 상황이 오면 허리를 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 안에 있기에 힘이 있고 흔들리지 않는 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상한 것은 좌절과 최후의 심판을 받는 경우? 언제 일어나는가? 그 사람들은 주님의 현존안에 없이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언제 어떻게 주님을 마주하게될지 모르기에 무서운 것이고 절망적인 것이지요. 그러나 믿는 이들은 항상 주님의 현존안에 있기에 유연하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정말로 내가 주님의 현존안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최면속에서 있는 것인지는 우리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매 순간 주님의 현존안에서 기쁘게 살아가고 있다면 그것이 승리의 삶입니다. 승리하세요.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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