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30 조회수296 추천수2 반대(0) 신고

오늘이 안드레아 사도의 축일입니다. 오늘 안드레아 본명 가지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나라 추기경님께도 축하드립니다. 예전에 저의 본당에 안드레아 본명의 신부님이 계셨습니다. 

 

신부님은 자신의 본명 축일날에 영명 축일 미사와 축하 파티를 극구 반대하셨습니다. 추기경님이 계신데 본인이 어찌 영명 축일을 할 수 있냐고 하시면서 극구 사양하신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성인들의 삶도 본을 받아야겠지만 우리 주변에 좋은 신앙의 모델인 성직자분들의 모습도 우리가 본을 받아야 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점점 신부님과 수녀님들의 삶에 점점 가까이 가고 싶습니다. 

 

어제 제 집에 들어가보니 집안 분위기가 이상한 것입니다.아니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아버지 어머님의 표정이 그리 밝지가 않습니다. 물어 보았더니 제 동생 처가 허리 수술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어렵게 살아가는 동생인데 그런데 그 처가 허리가 아파서 수술을 받았다고 하니 참 걱정도 됩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수술은 잘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저를 보게됩니다. 저의 동생은 부인도 있고 아들 딸이 있어서 자신이 아파서 눕게되면 같이 아파 할 사람도 있는데 저는 혼자라 아프기라도 하면 어쩌나 그런 걱정이 어제는 되더라구요. 

 

제 묵상글에 항상 애정을 주시는 형제님의 그 조언이 요즘에는 아주 저의 뼈속까지 오는 것 같아요. 나에게도 누군가가 옆에 있어주면 좋으련만 ..이런 외로운 마음이 듭니다. 

 

비교는 좋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 신부님들도 혼자 성직의 일을 하시는데 혹시나 아프기라도하면 누가 옆에서 같이 있어 주어야 하는데 그런 마음이 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부님들은 묵묵히 성직을 하시는 것을 보면서 참 주님이 함께 하시는 구나 라는 마음이 듭니다. 

 

오늘 복음에서 4명의 사도들을 부르십니다. 그 부르심에 모든 분들이 동일한 행동 패턴을 보이십니다. 부르심에 하던일을 멈추고 바로 주님을 따라 나선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옆에 두고 주님을 향해 나서는 모습이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사도들의 공통된 모습이고 이분들 중 요한 사도를 제외한 나머지 세분은 순교하여 돌아가십니다. 

 

인생에서 나라는 존재를 벗어 던지고 오직 주님을 위해서 한 몸을 바치신 분들입니다. 그 삶이 그분들을 증명합니다. 그분들이라고 죽음이 두렵지 않았을까요? 죽음의 칼 앞으로 가면서 오직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데 온몸을 던지신 분들입니다. 

 

신부님과 수녀님들도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온몸을 던지고 결국은 하느님 편으로 가는 분들이 지금의 신부님의 삶입니다. 저도 다시 나를 돌아 보아야겠습니다. 내가 나를 가엽게 여기는 것이 좀 주님이 바라는 삶과 동떨어져 있는 것은 아닌가? 나의 사명을 찾아보고 나도 투신하여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내가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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