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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3.'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 / 제2부[2] / 이사야서[4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30 조회수316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이사 42,1-25)

 

사실 여기서 나의 종이라는 표현은 이 밖에도 곳곳에 나온다. 그렇지만 이 종이 항상 같은 존재인 것은 아니며, 가끔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를 밝혀내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꼭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안겨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크게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갈대의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도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하늘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펼치신 분 땅과 거기에서 자라는 온갖 것들을 펴신 분, 그곳에 사는 백성에게 목숨을, 그 위를 걸어 다니는 사람들에게 숨을 넣어 주신 분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나는 야훼이며, 이것이 나의 이름이다. 보라, 예전에 이미 너희에게 알려 준 일들은 다 이루어졌고, 새로 일어날 일들은 이제 내가 거듭 알려 준다. 싹이 트기도 전에 내가 너희에게 꼭 들려준다.”

 

승리의 찬가로 주님께 노래하여라, 그 새로운 노래를. 땅 끝에서부터 그분께 찬양 드려라. 바다를 채운 것들, 섬들과 그 주민들은 소리를 높여라. 광야와 그 성읍들 아라비아 북부의 케다르족이 사는 부락들은 큰 소리 외치고 셀라 주민들은 환성 올리며 산봉우리에서마다 기뻐 소리쳐라.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섬에서마다 그분에 대한 찬양을 알려라. 주님께서 용사처럼 나가시고 전사처럼 사기를 돋우신다. 고함을 치시고 함성을 터뜨리시며 당신 적들을 압도하신다.

 

나는 오랫동안 조용히 입을 다물고 참아 왔다. 이제 나는 해산하는 여인처럼 부르짖으리라. 헐떡이며 숨 내쉬리라. 나는 산과 언덕들을 황폐하게 하고 그 초목들을 모두 메마르게 하리라. 강들을 땅으로 만들고 못들을 메마르게 하리라. 나는 눈먼 이들을 그들이 모르는 길에서 이끌고 그들이 모르는 행로에서 걷게 하며 그들 앞의 어둠을 빛으로, 험한 곳을 평지로 만들리라. 이것들이 내가 할 일, 나는 그 일들을 포기하지 않으리라. 우상을 믿는 자들 당신들이 저희의 신입니다.” 하고 부어 만든 상에게 말하는 자들, 그들은 뒤에서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리라.

 

귀먹고 눈먼 이스라엘아, 들어라. 그들이 누구냐? 나의 종 아니냐! 귀먹은 자 누구냐? 내가 보내는 사자 아니냐! 하느님께 봉헌된 이자처럼 눈먼 자 누가 있느냐? 주님의 종처럼 눈먼 자 누가 있느냐? 그는 많이 보면서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귀가 열려 있으면서도 듣지 못한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의로움을 위해 당신의 법을 드높이시고, 영광스럽게 만드시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이들은 약탈품이 되었지만 구해 주는 이 없고 노략품이 되었지만 돌려주어라.” 하고 말하는 이 없다. 누가 야곱을 노략질당하게 내놓으시고 이스라엘을 약탈자들에게 내놓으셨느냐? 바로 주님이 아니시냐? 우리가 그분께 죄를 짓지 않았느냐? 그들은 그분 길을 걸으려 하지 않았고 그분 법에 불순종하였다. 그래서 그분께서 당신 분노의 열기와 전쟁의 폭력을 그들 위에 퍼부으셨지만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그것이 그들을 태웠지만 그들은 알아듣지 못하였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분, 이스라엘아, 너를 빚으신 분,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계속]

 

[참조] : 이어서 ‘4. 바빌론의 멸망(43,1-28)’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나의 종,바빌론,케다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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