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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7. 바빌론의 몰락 / 제2부[2] / 이사야서[5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07 조회수229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7. 바빌론의 몰락(이사 46,1-47,15)

 

이어지는 바빌론 신들의 몰락이다. 벨과 느보 신이 고꾸라진다. 벨은 바빌론에서 본디 하늘의 신으로서 다른 신들의 아버지 격이었다. 그러다가 바빌론 성읍의 신 므로닥과 통합되어 벨 므로닥이 되었다. 그리고 느보는 벨 또는 므로닥의 아들로서 지혜와 문자와 언변의 신이었다. 그는 신()바빌론 곧 칼데아 왕조의 주신(主神)이었다. 너희가 떠받들던 것들이 짐으로 지워진다. 그들은 다 고꾸라지고 꺾여서 벨과 느보의 짐을 건지기는커녕 저희들 자신이 유배를 간다.

 

내 말 들어라, 야곱 집안의 남은 자들아, 모태에서부터 업혔고 태중에서부터 안긴 자들아. 너희가 늙어도 나는 한결같다. 너희가 백발이 되어도 나는 너희를 지고 간다. 내가 만들었으니 안고 간다. 너희는 나를 누구와 비교하고, 우리를 누구와 비슷하다 하겠느냐? 주머니에서 금을 쏟아 내고 은을 저울로 다는 자들 그들은 금세공인을 고용하여 그것들로 신을 만들어 경배한다. 그들이 그것을 어깨에 올려 메고 가서 제자리에 내려놓으면 거기에 선 채로 그것은 움직이질 못한다. 누가 그에게 소리 질러도 대답하지 못하고 그를 곤경에서 구해 주지도 못한다.

 

너희는 이를 기억해 마음을 가다듬고 옛날 일들을 기억해 보아라. 내가 하느님, 나 같은 이 없다. 나는 장래를 알려 주고 아직 이루지 않은 일을 알리며 내 계획은 성사되고 내 뜻 모두 이룬다.”고 말하는 이다. 나는 내 계획을 이룰 사람을 불러오는 이다. 내가 말하였으니 그것을 반드시 이루고 그것을 반드시 실행하리라. 내 말을 들어라, 마음이 굳은 자들아 의로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자들아. 나는 내 의로움을 가까이 가져왔다. 그것은 멀리 있지 않다. 나의 구원은 지체하지 않는다. 나의 영광인 이스라엘을 위하여, 나는 미래의 시온에다 구원을 베푼다.

 

여기서 바빌론은 의인화된 바빌론 성읍 또는 나라 전체를 가리킨다. 처녀 딸 바빌론아 내려와 먼지 위에 앉아라. 어떤 인간도 그냥 두지 않으리라. 우리 구원자 그 이름 만군의 주님 그분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시다. 딸 칼데아야, 사람들이 너를 더 이상 만국의 여왕이라 부르지 않으리라. 나는 내 백성에게 진노해, 내 이스라엘을 버렸다.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겼는데 너는 그들을 동정하지 않고 노인들에게 네 멍에를 무겁게 짊어지웠다. “나는 언제까지나 영원한 여왕이리라.” 너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런 일들을 마음에 두지도, 장래도 생각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제 이것을 들어 보아라, 음탕하고 태평스레 있는 여인아. 너는 마음속으로 나뿐이다. 나는 과부로 나앉지도 자녀들을 잃는 일도 겪지 않으리라.’ 생각하였다. 너는 네 사악함으로 자신만만하여 아무도 나를 보지 않는다.” 하고 말하였다. 너의 지혜와 지식이 너를 현혹시켜 너는 마음속으로 나뿐이다. 나밖에는 없다.’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제 불행이 너에게 들이닥치리니 너는 그것을 요술로도 막지 못하리라. 이제 파멸이 너를 덮치리니 너는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또 네가 알지도 못하는 그 멸망이, 순식간에 너에게 들이닥치리라.

 

그러니 네가 젊어서부터 애써 익혀 온 너의 그 주술들을 가지고 나서 보아라. 어쩌면 네가 도움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 하늘을 연구하는 자들 그들에게 나서서 너를 구해 보라고 하여라. 보라, 그들은 지푸라기처럼 되어 불이 그들을 살라 버리리라. 그들은 그 불길의 위력에 자신도 구하지 못한다. 그 불은 몸 덥힐 불도 아니고 앉아 쬘 불도 아니다. 너와 함께 젊어서부터 사귀어 온 자들이 네게 바로 이러하다. 그들은 하나같이 어긋나 너를 구할 자 없다.

 

창조주시며 구원자이신 하느님 말을 들어라, 야곱 집안아.[계속]

 

[참조] : 이어서 ‘8. 바빌론의 탈출과 귀향(48,1-22)’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느보 신,므로닥,칼데아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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