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12.1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12 조회수703 추천수9 반대(0) 신고

 

2022년 12월 12일

대림 제3주간 월요일

복음 마태 21,23-27

23 예수님께서 성전에 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24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 묻겠다.

너희가 나에게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25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우리에게 말할 것이오.

26 그렇다고 ‘사람에게서 왔다.’ 하자니

군중이 두렵소. 그들이 모두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니 말이오.”

27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새벽에 묵상하다가 제게 기적 같은 일이

정말로 많았음을 깨닫습니다.

성직자로 살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제가

20년 넘게 사제로, 또 사람들로부터

“잘살고 있다”라는 평을 들으며

사는 것이 기적입니다. 형제들 간의

‘우애에 금이 가서 남보다 못하게 사는

가족도 많은데, 부모님께서 돌아가셨어도

형제간의 우애는 변함이 없는 것도 기적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성지가 힘들다고 하는데,

제가 있는 갑곶성지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발전하는 것 역시 기적입니다.

이 밖에도 기적 같은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문제는 기적에 감사의 기도를

바쳐야 하는데, 이를 마치 당연한 것으로

또 내가 누려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앙드레 지드는

그의 책에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인간이란 항상 있는 기적에는

별로 놀라지 않는다.”

작은 것에 감탄하는 사람은 순간순간을

허투루 살지 않습니다. 작은 것도

주의 깊게 바라보며 자기에게

다가온 놀라운 기적을 체험합니다.=

주님의 손길이 반드시 커다랗게만 다가올까요?

돈 많이 벌고, 승진에 성공하고,

앓던 병이 말끔하게 치유되어야만

주님의 손길을 받은 것이라고 할까요?

아닙니다. 길가에 핀 작은 꽃에서도

기적을 느낄 수 있는 사람만이 매 순간

주님과 함께함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눈을 뜨고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 근처에 기적에 있습니다.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무슨 권한으로 가르치고 놀라운 기적을

행하는지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셨고,

그 실현을 위해 가르침과

놀라운 기적을 행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불신의 마음이 가득해서, 깜짝 놀라야

정상인 상황에서도 또 하느님의 일이라는 것이

분명한데도 권한 타령만 하고 있습니다.

만약 믿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예수님의 말씀만으로도 충분히 하느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그들은 자기들이 예수님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권한에 관해 묻기만 할 뿐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하느님의 손길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우리 일상 안의 기적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조금만 천천히 그리고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기적의 기쁨을

쉽게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있는 기적에 매 순간 놀라며

기뻐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는

단 세 마디 핑계로 표현될 수 있다.

“난 시간이 없었어.”(로버트 J.헤이팅스)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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