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 영근 신부님의 복음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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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희 | 작성일2022-12-13 | 조회수456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221213.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이 둘 가운데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였느냐?”(마태 21,3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성전을 정화하시고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과 권한에 대해 논쟁을 마감하신 후에 세 개의 비유, 곧 ‘두 아들의 비유’,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 ‘혼인잔치의 비유’를 말씀하시는데, 모두 하느님 나라가 왜 유대교 종교지도자들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로 넘어가게 되었는지를 거듭 밝히십니다. 이 세 비유에는 ‘아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입니다. 그리고 이로 말미암아 유대교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올가미를 씌우려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게 됩니다. 오늘 <복음>인 ‘두 아들의 비유’에서는 포도밭에 가서 일하라고 말하는 아버지에게 “싫습니다.” 라고 대답하였지만 일하러 간 아들과, “가겠습니다.” 라고 대답하고서도 일하러 가지 않은 아들이 등장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수석사제들과 원로 백성들에게 묻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포도밭에서 가서 일하는 것은 의로움을 실천하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 우리가 응답은 하여 포도밭에 오기는 하였지만 일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의로움을 실천하지 않는 것에 해당하며 믿는 이들의 태도가 아닐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수도원)이라는 포도밭에 들어오기는 했어도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의로움을 실천하지 않는 것에 해당할 뿐, 진정한 의미에서 믿는 이들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누가 하느님의 뜻에 응답하였느냐?’를 묻지 않으시고,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였느냐?”(마태 21,31) 물으십니다. 아멘. 오늘의 말·샘기도(기도나눔터)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였느냐?”(마태 21,31) 당신 말씀에 따라 생각을 바꾸고, 당신 의로움을 실행하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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