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 영근 신부님의 복음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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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희 | 작성일2022-12-16 | 조회수600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21216. 대림 제3주일 금요일.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요한 5,35) 그렇습니다.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으며, 그것은 ‘켜서 비추는 등불’이었습니다. 곧 “등불”은 저녁 때 방 안을 밝히기 위해 켜는 등불처럼, 빛 자체는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히브리어에는 달과 별과 같은 ‘발광체’를 나타내는 단어(마오르)와 ‘빛 자체’를 나타내는 단어(오르)가 있는데, 여기서 표현되고 있는 “등불”(뤼크노스)은 어두운 세상을 잠시 비춘 ‘발광체’(마오르)로서의 등불임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요한 5,36) 하시면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은 감옥에 갇혀 있단 요한이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마태 11,3) 하고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듣는 것을 전하여라.” 하신 말씀, 곧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마태 11,6)는 말씀을 떠올려줍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보다도 예수님처럼,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인지를 들여다 볼 일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믿는 일을 실행을 통해 완수하는 일이요, 바로 지금 하는 일이 그 일이 되도록 해야 할 일입니다. 아멘. 오늘의 말·샘기도(기도나눔터)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이 있다.”(요한 5,36) 일을 통해 내 자신이 아니라 당신이 드러나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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