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가톨릭 신학 강좌를 마치며~ 조한규 베네딕토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17 조회수389 추천수2 반대(0) 신고

 

 

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가톨릭 신학 43 (20221218일 서울주보)

 

가톨릭 신학 강좌를 마치며~

 

지난 1년간 이곳에 신학 강좌를 연재했고, 오늘이 마지막 시간입니다.

많은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과 신학의 출발점, 핵심, 결론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이것들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20,31)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이고 그리스도라는 믿음과 고백은 요한복음서의 주제이고 신약성경의 주제이며 그리스도교 전체의 핵심입니다.

신학’(神學 Theo-logia)이란 하느님’(Theos)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하는(Logos) 학문입니다.

하느님은 어떤 분이신가에 대해 인간은 스스로 깨닫거나 발견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인간과 세상을 초월해 존재하시기에 인간의 노력과 능력만으로 절대 알 수 없고, 오직 계시’(啓示 Revelatio)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계시란 하느님께서 하느님에 대해 알려주신 것이고, 계시의 대표적 형태가성경(聖經)’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하느님이 누구신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초기 교회 공동체는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직접 체험한 후 신앙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하느님의 말씀(=로고스)이 사람이 되신 분’(요한 1,14 참조)이 예수님이라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창조 이전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셨던 말씀이시고, 한 처음 하느님께서 말씀을 통해 세상을 창조하실 때 함께 하셨기에,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요한 1,3)고 합니다.

예수님 = 하느님 말씀 = 로고스 = 하느님의 외아들= 유일한 구세주라는 신앙고백이 요한 복음서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예수님을 통해 당신에 대해 분명하고 확실하게 알려주셨고, 예수님은 하느님의 계시 중 가장 완전하고 충만한 계시입니다.

예수님을 아는 사람은 하느님을 아는 사람입니다.(요한 14,7 참조)

그리스도교에서 신학이란 로고스(Logos)이신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Theos)을 알고 깨닫는 학문입니다.

또한 신앙의 목적이 하느님을 직접 마주 뵙게 되는 것’(=지복직관, 1코린 13,12; 1요한 3,2)이라면, 신앙의 중심인물 역시

예수님입니다.

로고스’(Logos)를 서로 나누는 것이 대화혹은 친교’(Dialogos)이고,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친교, 인간과 인간 사이 친교의 중심이 예수님이십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신학과 신앙의 출발점이자 핵심이자 결론이라고 이해하고 고백하는 것이 그리스도교입니다.

그리스도교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고, 인간의 은총과 행복과 구원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

, 그리스도 안에서가능합니다.

그리스도교의 본질은 우리와 함께 사셨던 예수님에게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모든 답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신앙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참된 신앙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 때문에 결국 참된 행복을 누릴 것입니다.

‘Nihil amori Christi praeponere.’(아무것도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보다 더 낫게 여기지 마라. -성 베네딕토)

그동안 함께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조한규 베네딕토 신부 | 가톨릭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18 나는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이에게 증언합니다. 누구든지 여기에 무엇을 보태면, 하느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보태실 것입니다. 19 또 누구든지 이 예언의 책에 기록된 말씀 가운데에서 무엇을 빼면, 하느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거룩한 도성에서 얻을 그의 몫을 빼어 버리실 것입니다. 20 이 일들을 증언하시는 분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렇다, 내가 곧 간다.” 아멘. 오십시오, 주 예수님! 21 주 예수님의 은총이 모든 사람과 함께하기를 빕니다. (요한묵시록22,18-21)

 

* 성경말씀 외에 전승(전통, 교리, 교황의 말)을 덧붙이는 것에 대한 책임은 이를 따르는 본인들이 져야할 것이다.

 

 그동안 서울 주보를 통하여 신앙의 여정을 알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때로는 성경적이기보다는 가톨릭교리, 전통을 너무 강조하심에는 안타깝습니다.

가톨릭 사제로서 최선을 다하신 신부님께 거듭 감사를 올립니다.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주님의 사랑 안에서 행복하세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