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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림 제4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정진만 안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18 조회수399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2년 12월 19일 월요일

[대림 제4주간 월요일오늘의 묵상 (정진만 안젤로 신부)

 

세례자 요한의 탄생 예고는 루카 복음서에서 예수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첫 번째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탄생 예고에 앞서 세례자 요한의 탄생 예고를 배치한 까닭은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배열 순서는 하느님의 구원 역사 안에서 세례자 요한의 위치와 역할을 반영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길을 마련하고자 파견된 예언자입니다.

오늘 복음의 중심 구절은 13절입니다.

즈카르야는 주님의 천사에게서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아 줄 것이라는 예언을 듣습니다.

이어서 천사는 즈카르야에게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부르도록 지시합니다.

요한은 하느님께서 자비를 보여 주셨다.”라는 뜻을 가진 요하난에서 유래합니다.

천사를 통하여 전달된 요한이라는 이름은 하느님의 자비가 구체적으로 실현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먼저 아이를 못 낳는 여자 엘리사벳에게 자비를 베푸실 것이고(1,58 참조),

그분의 자비는 더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도 베풀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구원 계획은 세례자 요한의 탄생과 역할 수행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천사의 예고에 따르면태어날 아기는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

이스라엘 백성을 회개로 인도하는 설교자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자 파견된 예언자입니다(1,15-17 참조).

그 아기는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므로 그의 출생은 많은 이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지만,

그 기쁨과 즐거움은 메시아의 탄생을 준비하는 성격을 지닙니다.

오늘 복음에서 선포된 탄생에 관한 천사의 예고는 이성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천사의 선포를 거부한 즈카르야의 부정적 반응은 우리 각자의 모습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하느님의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나요?

 

(정진만 안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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