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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혹시 탄생 관람하셨는지요?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18 조회수408 추천수3 반대(0) 신고

 

핑계 같지만 여러 가지 제가 처한 상황 때문에 아직 탄생 영화를 관람하지 않았습니다. 마산 창원 지역은 문화 수준이 떨어지는지 아니면 다른 지역도 그런지 탄생 관람 시간이 상당히 열악합니다. 제가 예매 상황을 인터넷으로 봐도 한두 개 제외하고는 관람 잔여석이 원래 그대로입니다. 옆 본당 카페에 보니 지난 주일에는 본당 전신자를 상대로 관람했다는 글을 봤습니다. 저는 마산, 창원 다 검색해보니 월요일과 화요일이 지나면 이제 상영할 영화관이 없어서 아마도 내일은 힘들고 피곤하겠지만 가능하면 밤 1010분에 상영하는 걸 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정을 지나서 50분쯤에 끝날 것 같습니다. 정말 상당히 긴 시간 같습니다.

 

한두 개 정도 유튜브에서 탄생에 관한 관람 댓글을 봤습니다. 이 댓글을 떠나서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공유를 하고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제가 탄생 영화를 관람하게 된다면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전체 천주교 신자가 얼마나 관람했는지에 대해서 저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느낌으로는 대충 감이 옵니다. 아마 생각했던 것보다는 저조할 것 같습니다. 저번에 김수환 추기경님 어린 시절을 배경으로 한 영화도 그랬습니다. 저는 사실 천주교로 개종한 후로는 김수환 추기경님 영화 외엔 영화관을 간 기억이 없습니다. 왠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저는 며칠 전부터 생각해봤습니다. 왜 천주교 신자는 이런 것에 대해서는 무감각하고 별 반응이 없는지 하고 말입니다. 사실 영화에 대한 느낌을 전혀 모른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이런 영화가 제작됐다고 한다면 관람은 하지 않더라도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일까 하고 호기심 정도는 가질 수 있는데 주위에 이야기해보면 관심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좀 이상한 사람 같기도 합니다.

 

저는 내일 가능하면 정말 몸이 피곤해서 쓰러질 정도가 아니면 다음날 일하는 데에 힘들겠지만 관람해보려고 할 생각입니다만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하려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다음에 다운을 받는다든지 해서 컴퓨터나 프로젝트로 봐도 되긴 됩니다. 내용만 이해하려고 하는 수준에서는 그렇게 해도 충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려고 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같은 내용이라고 해도 영화관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보고 또 음향이 주는 감동은 즉, 영상과 시각이 주는 효과는 단순히 우리가 일반적인 세상 영화가 주는 그런 감동도 감동이겠지만 특히나 이런 영화는 신앙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이 영화가 주는 감동 외에 사람마다 느끼는 감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 어떤 감동으로 다가올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기 때문에 같은 영상이라도 특히나 이런 신앙 소재 관련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는 게 더 큰 울림을 줄 수 있을 거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내일은 가능하면 관람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마산 창원 지역에서는 아무튼 화요일까지만 상영하는 것 같아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보기 힘들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종 후 딱 한 번 영화관에 갔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 영화 관람한 게 다입니다. 만약 그것도 신앙 영화가 아니면 천주교 관련 영화가 아니였다면 가지 않았을 겁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이런 건 영화긴 영화이지만 단순히 영화라고만 치부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영화인데 영화가 아니라니 그게 무슨 소리이냐고 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이 말씀은 비록 실제 사건을 영화로 각색을 해 전달하긴 하지만 그 속에 무언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어쩌면 영상만이 전해줄 수 있는 감동이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세상 사람들이 영화를 보는 이유가 단순히 흥미를 위해서만이 보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휴머니즘을 상대로 하는 영화는 그 어떤 훌륭한 강사의 인문학 강의보다도 월등히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한 편의 영화로 인해서 자신의 인생을 역전시킨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면이 영화가 가진 힘입니다. 이렇다면 우리는 특히나 이번 같은 영화는 가능하면 신자라면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도록 신경을 좀 더 써야 할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순히 천주교 역사 속의 한 신부님의 일생을 소재로 한 영화로서 볼 게 아니라 김대건 신부님의 삶을 통해서 신부님께서 남기신 물론 사제로서의 삶은 1년 남짓밖에 되진 않지만 그 1년과 또 신부님으로 서품을 받기까지의 그 여정이 우리 신자들에게 주는 감동의 여운이 크고 그 감동의 여운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더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가능하면 이런 영화는 더더욱 관람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혹시 모르지 않습니까? 이 한 편의 영화로 인해서 자신의 신앙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지 말입니다. 이런 걸 떠나서 이런 영화는 단순히 영화로서만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필시 우리의 영혼에 보이지 않는 김대건 신부님의 삶을 통해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신부님의 열정이 스며들어 우리도 신부님처럼만큼은 아니더라도 어쩌면 지금보다는 더 하느님을 사랑하는 열정이 생길지 누가 알겠습니까? 여기까지만 제 생각을 공유하겠습니다. 마지막 물음표 질문에 대해 나머지는 스스로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그 여지를 드리기 위해 저는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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