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우리는 이 말을 할 때마다 하느님을 부정하는 사람이 됩니다.
작성자김글로리아7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19 조회수520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2년 가해 12월 20일

 

 

 

 

<우리는 이 말을 할 때마다 하느님을 부정하는 사람이 됩니다>

 

 

 

 

 

복음: 루카 1,26-38

 


 





하느님의 아들이며 말씀이신 그리스도

(1540-1550), 모스크바 크레믈린 Cathedral of the Sleeper

 

 

 

 

 

    오늘 복음에서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을 잉태하십니다. 천사의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라는 이 말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단순히 성모 마리아에게만 일어나는 일일까요? 주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말을 믿으면 우리 또한 우리 한계, 곧 인간의 한계를 초월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정말 우리 주위에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는 인물들이 있고 그들의 특징은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믿었다는 것입니다. 

 

 

    유튜브 채널 ‘비오는 날’에는 ‘장애를 이겨낸 다섯 명의 특별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중 가장 먼저 ‘젠 브리커’(Jen Bricker)는 태어날 때부터 양다리가 없는 여자입니다. 부모는 다리가 없는 아이를 버렸습니다. 루마니아에서 고아로 자라던 그녀는 미국 일리노이주의 작은 마을에서 온 부부에게 입양되어 세 아들과 함께 자랍니다. 

그녀의 양부모는 그녀와 세 아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도록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집안에서는 단 하나의 규칙이 있었는데 “절대 할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라는 규칙이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야구, 농구, 체조 등의 스포츠를 즐겼고 마당에서 트램펄린을 타고 곡예 동작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기점으로 그녀는 전문적인 텀블링을 습득하며 일리노이주 챔피언 텀블러가 됩니다. 이후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보고 체조에 큰 관심을 두게 된 그녀는 미국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도미니크 모체아누(Dominique Moceanu)를 동경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모체아누는 자신의 친자매였습니다. 그녀는 모체아누에게 진심 어린 편지를 보내 그녀와 만날 수 있게 되었고,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쟁취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녀는 아직까지도 월드투어를 하며 퍼포먼스 공연을 선보이고 있고 최근에는 30m 높이의 실크 로프에 매달려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행위예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상의 마지막 예로 카일 메이나드(Kyle Maynard)도 나옵니다. 카일은 세계적인 동기부여 강사이고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크로스핏 체육관장, 레슬링 선수권 대회 챔피언, 종합 격투기 선수, 역도 세계 기록 보유자이자 5,895m의 킬리만자로 정상에 오른 것도 모자라 1,000m 더 높은 아콩카과 산 정상에 오른 이 남자의 기록은 놀랍게도 팔다리가 없이 이루어낸 업적입니다. 

 

 

    그러면 그의 부모는 그를 어떻게 대했을까요? 장애인으로 대했을까요? 당연히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믿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그의 부모는 아들이 신체적 장애가 있을 수 있음을 알고 있었고 병원에서조차 낙태를 제안했으나 낙태는 선택 사항이 아니며 심지어 고려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카일의 생애 첫해는 평범한 아이와 같이 자랐지만, 한 해가 지나며 카일의 삶은 급격히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카일은 설 수 없었고 걸을 수 없었으며 손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몇 년 동안이나 밥을 먹여줘야 했는데 언젠가는 아들이 스스로 살게 될 것을 미리 걱정한 그의 아버지는 더 이상 가족들에게 카일의 밥을 먹여주지 말자고 했고 카일은 살려면 스스로 밥을 먹어야만 했습니다. 할머니와 부모는 그를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대했습니다. 놀이터로 데리고 나가 친구들과 어울리게 하였고 카일의 친구들은 카일에게 친절했습니다. 카일의 할머니는 카일이 손과 발이 없다는 것을 깜빡깜빡하며 설탕을 꺼내달라고 심부름을 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카일은 말합니다. 

    “수백, 수천 번을 실패하였습니다. 단지 꼭대기까지 설탕을 퍼 올릴 수 있었지만 거기까지가 한계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포기하려니까 지금까지 시도한 수백, 수천 번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 한 번만 성공하면 그다음부턴 식은 죽 먹기라는 생각이 들자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카일은 결국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 성공의 경험은 카일의 손재주와 집중력을 늘리는 데 놀라운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강한 의지력까지 선물했습니다. 그는 유소년기에 미식축구에 도전했고 레슬링에 도전해 사지가 멀쩡한 사람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심지어 MMA 종합 격투기까지 도전하게 된 것입니다. 

 

 

    카일의 아버지는 말합니다. 

    “그가 태어났을 때, 그제야 이 세상이 카일을 위한 세상이 아니란 걸 깨달았습니다. ‘너무 엄했던 날 용서해주렴. 하지만 네가 처한 상황에서 무엇인가 할 수 없을 때마다 포기한다면 앞으로도 네가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이 믿었던 것은 불가능한 일은 없다는 것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을 준 대상이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그의 부모입니다. 만약 우리가 무언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우리 아버지가 하느님이 아니시라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 됩니다. 우리 안에서도 규칙이 있어야 합니다. 바로 젠 브리커의 양부모처럼 “절대 할 수 없다고 말하지 마라”라는 규칙입니다. 성모 마리아께서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면 그것 자체가 하느님의 전능하심을 믿지 않는 것이 되었을 것입니다. 성모님의 믿음은 불가능이 없다는 것이었고 이 믿음이 수많은 사람을 구원으로 이끄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스터디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때, 이것을 생각하세요’란 동영상이 있습니다. 일본의 한 초등학교에서 뜀틀 대회가 열렸습니다. 교사들은 엄청난 높이까지 뛰어오른 한 아이에게 가장 높은 10단 높이까지 시도해보라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자기 키보다 훨씬 높은 뜀틀은 마치 높은 담장과도 같았습니다. 몇 번을 실패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교사들은 믿어주었습니다. 결국 포기하려 할 때 반 아이들이 나와서 그를 둘러싸고 응원을 해 주니 가뿐하게 뛰어넘습니다. 

 

 

    우리는 종종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던 단 하나의 공통점은 자신의 입장을 무조건 이해하고 받아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기댈 언덕을 제공한 사람이 단 한 명만 있어도 그 사람의 인생은 180도 바뀔 수 있습니다. 

 

 

    믿는 사람은 이미 그것을 할 능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우리 한계를 뛰어넘을 때 사람들은 우리만이 아닌 우리에게 그런 믿음을 준 대상을 믿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선교의 방법입니다. 이러한 표징이 없다면 아무리 주님을 믿으라고 해도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가 우리 한계를 뛰어넘도록 믿고 계십니다. 제발 믿음이 있다면 제발 “할 수 없다”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이것이 하느님을 부정하는 말임을 잊으면 안 됩니다. 성모 마리아의 믿음을 공경한다면 우리도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습성을 버리고 다 할 수 있다고 말해야 합니다. 말하면 믿게 됩니다. 믿어지면 결국 성모 마리아처럼 하느님을 증명하는 표징이 될 것입니다.



 https://youtu.be/692CKoQ-4Fc

유튜브 묵상 동영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