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20 조회수294 추천수1 반대(0) 신고

성탄과 부활절 중에 어느것이 중요할 까요? 그것은 부활입니다.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없습니다. 빠스카가 결국은 우리 신앙의 정수 입니다. 구원은 부활 안에서 있습니다. 

 

그 다음이 성탄입니다. 성탄이 상업화 되어서 진정한 하느님의 뜻을 찾지 않고 흥청 망청하는 그런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도 또한 죄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도 그렇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어떤 사람같은 이가 나타납니다. 나는 천사이다, 두려워 하지 말아라. 그러면서 너는 곧 아이를 잉태 할 것이다. 이 말에 크게 놀랍니다. 아니 내가 남자와 잠도 자지 않았는데 그런데 어찌 내가 잉태를 한다는 것인가? 도저히 납득이 않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내가 아이를 잉태하면 나는 돌 맞아 죽을 운명이고 그리고 나와 약혼하기로 한 요셉에게는 어찌 말을 하라는 것인가? 모든 것이 혼란 스럽습니다.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런데 성모님의 상징인 곰곰히 생각하였다. 그 속에서 답이 있습니다. 성모님은 항상 무슨 일을 맞이하게 되면 먼저 하느님의 뜻을 찾으신것 같습니다. 

 

천사가 엘리사벳의 예를 들어서 늦은 나이에 잉태 한 것을 듣고 우선 안도 합니다. 아 그것도 하느님이 하신것이구나 ..그러면 나는 어찌 해야 하나? 고민하면서 하느님의 뜻을 찾습니다. 그 다음에 저는 어찌 해야 하고 저에게 어떤일이 일어나나요? 그러니 천사가 일어날 일을 말해 줍니다. 그 순간 성모님의 듣는 그 모습. 성모님이 천사로 부터 소식을 듣는 모습이 선합니다. 처음에는 좌불 안석이지만 그러나 그것을 모두 가라앉히고 듣는 모습이 참으로 성모님의 진면목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주님의 잉태를 받아들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 지길 바랍니다. 그렇게 받아 들입니다. 자신에게 일어날 엄청난 인생의 파고가 올 것을 알면서도 성모님은 그 파고 넘어에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참여 하기로 기도하고 순응합니다. 어찌 보면 성모님의 이런 신앙심이 먼 훗날 주님의 파스카에 동참하는 그런 모습과도 같습니다. 아들의 죽음을 어느 부모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그것도 세상에서 가장 악한 죄인으로 낙인이 찍혀서 죽어야 하는 십자가의 죽음을 어찌 받아 들여야 하나? 그럼에도 성모님은 그 넘어에 있는 빠스카의 구원 계획을 믿은 것입니다. 

 

성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여인이 받아 들이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 넘어에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동참하기로 한 그녀의 믿음이 있었기에 우리 인류는 구원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여인의 희생이 있었기에 ..한 남자의 희생이 있었기에 예수님은 아빠 엄마를 만날 수 있었고 온전히 보통 인간으로 커 갈 수 있었습니다. 

 

성탄은 주님의 강생입니다. 구원 계획의 시작입니다. 하느님은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이루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협조를 구하시는 분입니다. 천사의 말 속에서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 호소합니다. 그리고 길을 안내합니다. 먼저 찾아가서 먼저 문을 두드립니다. 기쁜 소식은 그렇게 오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과 인간의 감정의 주고 받음의 흐름을 보면 그 어떤 영화보다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신앙의 참 의미를 다시금 새겨 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