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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5. 마지막 초대와 맺음말 / 제2부[2] / 이사야서[6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20 조회수264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5. 마지막 초대와 맺음말(이사 55,1-13)

 

새 예루살렘으로 마지막 초대받은 자, 목마른 자들아, 모두 물가로 오너라. 돈이 없는 자들도 와서 사 먹어라. 와서 돈 없이 값없이 술과 젖을 사라. 너희는 어찌하여 양식도 못 되는 것에 돈을 쓰고 배불리지도 못하는 것에 수고를 들이느냐? 이는 회개하라는 권고이다. 자선으로 회개를 드러내라는 말이기도 하다. 들어라, 내 말을 들어라. 너희가 좋은 것을 먹고 기름진 음식을 즐기리라.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값을 치르시니, 우리는 성사 안에서 그리스도의 신비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면 목마른 이는 물뿐만 아닌, ‘술과 젖도 약속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 오너라. 들어라. 너희가 살리라. 내가 너희와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으리니, 이는 다윗에게 베푼 나의 변치 않는 자애이다. 특히 여기에 언급이 되어 있는 계약자애사이의 관계는 분명하지가 않다. 위의 번역처럼 동격 관계로 이해하기도 하고, ‘자애를 바탕으로 계약을 맺는다거나, ‘계약을 맺음으로써 자애를 실현한다고 이해하기도 한다. ‘다윗에게 베푼 자애에 대해서는 성경 곳곳에 소개된다(2사무 7,5-16 참조). 아무튼 하느님의 은총의 작용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것은 경청이다. 그리고 계약은 영원하다.

 

네가 민족들을 부르리라. 보라, 내가 그를 민족들을 위한 증인으로, 민족들의 지배자와 명령자로 만들었다.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르고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너에게 달려오리니 주 너의 하느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그분께서 너를 영화롭게 하신 까닭이다. 율법은 영원하고 불변하는 법이 아니다. 이 법으로 주님께서는 믿음으로 당신께 다가오는 이들을 위해 이 계약을 성취하셨다. 이는 우리 모두의 구원자이신 그리스도의 선포와 연관된다.

 

영혼의 행복을 위해 만나 뵐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분을 불러라. 죄인은 제 길을, 불의한 사람은 제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 돌아오너라. 그분께서 그를 가엾이 여기시리라. 우리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그분께서는 너그러이 용서하신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다.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 이를 달리 말해 하늘이 땅보다 드높듯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또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드높다.’로 옮기기도 한다.

 

그리고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렇게 말씀은 세상 속에서 그 힘을 행사한다. 그래서 이를 달리 보면,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와 땅을 적시어 먹는 이에게 양식을 주지 않고서는 그리로 돌아가지 않는다.’로 옮기기도 한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내가 수행하라는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우리 미움과 대비되는 하느님 사랑이다.

 

이것이 위로의 책이라 불리는 제2이사야서를(4055) 끝맺는 맺음말이다. 정녕 너희는 기뻐하며 떠나고 평화로이 인도되리라. 산과 언덕들은 너희 앞에서 기뻐 소리치고 들의 나무들은 모두 손뼉을 치리라. 이처럼 산과 나무들은 자연 세계가 상징하는 실제들이다. 죄에 해단하는 가시덤불 대신 좋은 향기를 내는 방백나무가 올라오고 열매를 맺지 못하는 쐐기풀 대신 도금양나무가 올라오리라. 이 일은 주님께 영예가 되고, 끊어지지 않는 영원한 표징이 되리라.

 

이방인들에게 내린 약속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1. 우상 숭배(56,1-57,13) 3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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