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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21 조회수374 추천수3 반대(0) 신고

우리 어머님은 4남매이십니다. 그중에서 막내 십니다. 그중에서 두분은 하늘 나라로 가시고 지금은 두분이 살아계십니다. 첫째 이모님과 우리 어머님입니다. 

 

첫째 이모님의 자손이 7남매인데 다들 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큰 형님 같은 경우에는 어머님과 나이 차이가 그렇게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머님과 큰 형님은 누나 같은 그런 사이라고 할까요? 호칭은 이모라고 하지만 그러나 실질적인 관계는 누나 같은 그런 나이 차이입니다. 

 

저한테는 삼촌같은 나이이지요. 그래서 형님에게는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형님도 저에게는 그렇게 마음을 놓지 않고 사무적으로 대화하는 그런 느낌이지요. 한국 사회에서는 나이라는 벽을 넘어 설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관계를 생각하고 오늘 복음을 보니.. 엘리사벳은 40대 후반 정도 되어 보이고 성모님은 20대 초반 정도 되어 보입니다. 30년 정도의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어머님과 같은 분인데 .. 그런데 성모님이 아이를 임신하고 그 무거운 몸으로 산악 지방인 친척인 엘리사벗을 찾아갑니다. 

 

나이 차이가 30살 가까이 남에도 불구하고 엘리사벳은 성모님을 대하기를 그 사촌관계 여동생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구세주의 어머님으로 생각합니다. 

 

복음의 초반에 성령을 가득히 받아서 라고 말합니다. 하늘 나라의 우정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 모습이 하늘 나라의 모습 같아요. 하느님을 중심으로 인간이 서로를 존중하여 주고 사랑하는 모습이 진정한 하느님의 나라 천국 같아요. 

 

그와 같이 엘리 사벳은 성모님을 바라봅니다. 주님의 어머님이 나를 찾아 주시다니 ..찬미와 영광 받으시옵소서..그렇게 말합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다 보니 어제 퇴근 할 때의 기억이 납니다. 치매 걸리신 어머님이 집에 계시는데 저가 집에 들어 오니 진한 향기가 난다고 하십니다. 

 

저도 예전에 깊은 묵상중에 향기를 맡아 보았습니다. 파티마 성모님이 우리 집에 순례오시면 항상 그 깊은 향기를 맡아 보았습니다. 그와 같이 어머님이 저가 퇴근하고 들어가니 그렇게 향기가 난다고 하시네요.. 

 

영적인 향기.. 영적인 눈이 떠져서 주님의 어머님을 바로 볼 수 있는 엘리사벳의 눈과 영혼이 참 .. 만일 이스라엘 사람들이 엘리사벳과 같이 영적으로 눈이 떠져서 주님을 바라보았다면 모두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서 보면 그렇게 엘리사벳의 영적인 눈으로 성모님을 환대합니다. 그리고 관계가 깊어 집니다. 이렇게 관계가 깊어 질 수 있는 것은 중심에 주님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작은 아이임에도 그 작은 아이 넘어에 주님을 볼 수 있는 눈이 ..

 

세상이 많이 어지럽고 힘이 든것은 인간이 육체적인 것에 의지하여서 힘으로 사람 사이의 관계를 힘들게 하기에 세상이 어지럽습니다. 그러나 그 어지러운 세상에 답은 오늘 복음에 나오는 성모님과 엘리사벳의 관계에서와 같이 주님의 영이 그들 가운데 있으면 세상은 더 없이 밝고 희망이 가득한 세상이 될것입니다. 

 

영적인 눈을 뜨게 해달라고 이번 성탄에는 기도해야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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