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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12.2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22 조회수647 추천수9 반대(0) 신고

 

2022년 12월 22일

복음 루카 1,46-56

그때에 46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어느 젊은 청년이 카페에 들어갔다가

구석에 구부정하게 앉아 노트북에

푹 빠져 있는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얼굴에는 주름이 가득한 한 남자를 보았습니다.

분명히 노인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키보드를 두드리고 마우스를

움직이는 속도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젊은 사람보다 더 빠른 속도에 감탄하였지요.

‘무엇을 하시나?’하고 노트북 화면을 보니,

요즘 유행하는 최신 게임을

하고 계신 것이 아닙니까?

더군다나 게임 실력도 수준급이었습니다.

감탄한 청년은 이 노인과

이렇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제가 아까부터 어르신을 지켜봤는데

컴퓨터를 정말 잘하시네요.

어떻게 그렇게 잘하세요?”

“그거야 하루에 12시간 이상 게임을 한 덕분이죠.

밖에는 거의 나가지 않고

게임만 하면 이렇게 될 수 있어요.”

“굉장하세요. 그 나이에 정정하신데도

기계도 그렇게 잘 다루시다뇨.

실례가 안 된다면 연세를 여쭤봐도 될까요?”

이 노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스물여덟인데요?”

지어낸 이야기겠지만 여기에는

정곡을 찌르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바로 행동이 결과를 결정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자기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바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자기 행동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행동보다 좋은 결과만을

생각하는 우리가 아닐까요?

성모님께서 엘리사벳 성녀를 만나시고,

성무일도에서 늘 바치고 있는

‘마리아의 노래’를 부르십니다.

이 노래의 한 가운데,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루카 1,49)라고 고백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는 모습입니다.

사실 예수님 잉태는 처녀의 몸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당시의 무시무시한 간음법에

거부하는 것이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모님은 그 모든 일을 전능하신 분의

큰일로 받아들이십니다.

이런 행동이 바로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실 수 있게 된 것이고,

더불어 우리의 어머니가 되실 수 있는 것입니다.

나의 행동을 잘 떠올려 보십시오.

결과만을 바라보는 삶이 아닌,

자기 행동이 옳을 수 있도록

늘 성찰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분명히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좋은 세상은 고통 없는 세상이 아니라

고통이 고통을 알아보는 세상이다(온유)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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