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대림 제4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정진만 안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22 조회수346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2년 12월 23일 금요일

[대림 제4주간 금요일오늘의 묵상 (정진만 안젤로 신부)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의 탄생 예고 이야기(루카 1,5-25 참조)에 이어서 읽어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루카 복음 1장 57-58절이 전하는 세례자 요한의 탄생 사건은

천사를 통한 탄생 예고와 잉태 보도를 전제하기 때문입니다.

엘리사벳이 세례자 요한을 잉태한 뒤 아홉 달이 지났음을 알 수 있는 증거들은(1,24.26.36.56 참조)

아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의 탄생에 대한 보도는 짧습니다.

오히려 새로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둘러싼 논쟁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웃과 친척들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즈카르야라고 부르려고 하였습니다.

아버지 또는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그 시대의 사회적 관습이었습니다(1,61; 1마카 2,1-2 참조).

그러나 아기 어머니 엘리사벳과 아버지 즈카르야는 요한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요한은 천사가 알려 준 이름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말씀과 사회 규범 사이의 충돌은 하느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풀립니다.

즈카르야는 주님의 천사에게서 아기의 탄생에 관한 소식을 들었지만 믿지 못하였고,

이러한 의심으로 즈카르야는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1,18-20 참조).

즈카르야는 의심과 불순종으로 하느님에게서 멀어졌고,

뒤늦게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면서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하고 그분을 찬양합니다(12월 24일 아침 미사 복음 참조).

이렇게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는 하느님을 마주하는 두 가지 태도를 보여 줍니다.

이 상반된 모습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저마다 과거에서 현재로 변화하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하느님을 의심하고 믿지 못하는 모습을 버리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서 우리를 찾아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립시다.

 

(정진만 안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