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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 해인 수녀님의 성탄편지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25 조회수551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탄 편지 

 

 친구여, 알고 계시지요?

사랑하는 그대에게

제가 드릴 성탄 선물은

오래 전부터

가슴에 별이 되어 박힌 예수님의 사랑

그 사랑 안에 꽃피고 열매 맺은

우정의 기쁨과 평화인 것을.

 

슬픈 이를 위로하고

미운 이를 용서하며

우리 모두 누군가의 집이 되어

등불을 밝히고 싶은 성탄절

잊었던 이름들을 기억하고

먼데 있는 이들을

가까이 불러들이며 문을 엽니다.

 

죄가 많아 숨고 싶은

우리의 가난한 부끄러움도

기도로 봉헌하며

하얀 성탄을 맞이해야겠지요?

 

자연의 파괴로 앓고 있는 지구와

구원을 갈망하는 인류에게

구세주로 오시는 예수님을

우리 다시 그대에게 드립니다.

 

일상의 삶 안에서

새로이 태어나는 주님의 뜻을

우리도 성모님처럼

겸손히 받아 안기로 해요.

그 동안 못다 부른 감사의 노래를

함께 부르기로 해요.

 

친구여, 알고 계시지요?

아기예수의 탄생과 함께

갓 태어난 기쁨과 희망이

제가 그대에게 드리는

아름다운 새해 선물인 것을…..

 

  - 이해인

 

 

밤의 침묵과 고독 중에 깨어 있던 들판의 양 떼를 지키는 가난한 이들의 상징인 목자들이 예수님의 탄생을 체험합니다! 

 

다 잠들어 있던 밤, 깨어 양 떼를 지키던 가난한 목자들만이 주님 탄생을 체험했습니다. 

 

그 기라성 같은 신학자나 종교지도자들, 부유한 이들이 아닌, 깨어있던 가난한 목자들만이 주님 탄생을 목격했으니 바로 이것이 복음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이들에게 다가오고, 주님의 영광이 목자들 둘레를 환히 비춥니다. 

 

오늘 깨어 주님 탄생을 기다리는 우리를 향한 주님의 천사의 음성입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루카2,10-11).

 

주님 탄생을 고대하며 깨어 기다리던 벗님의 '가난한 마음의 구유' 안에 구원자 주 그리스도 예수님 탄생하셨습니다.

 

MERRY CHRISTMAS~~!!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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