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12.2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27 조회수963 추천수8 반대(1) 신고

 

2022년 12월 27일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복음 요한 20,2-8

주간 첫날, 마리아 막달레나는

2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3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4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5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6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7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8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나의 자유를 가로막는 감옥에서

탈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감옥 간수를 매수해서 탈옥한다.

2) 가장 실력 좋은 변호사를

선임해서 감옥에서 벗어난다.

3) 다른 수감자들과 친해져서

탈옥을 함께 계획하고 실행한다.

아마 대부분 두 번째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법대로 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말이지요.

그런데 누군가가 이렇게 말합니다.

“먼저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실제의 감옥만을 생각할 수 있지만,

자기의 자유를 가로막는

감옥에 갇혀 있게 만드는 것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하느님과 함께하지 못하도록

나를 가둬놓고 있습니다.

돈, 명예, 욕심, 죄…이런 것에

자유롭지 않으면서도 갇혀 있다고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 감옥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갇혀 있는 감옥, 나를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감옥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매일 ‘돈’만을 외치고 생각하고 있다면

‘돈’의 감옥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매번 ‘명품’만을 생각하고 있다면

‘명품’ 감옥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에 대한 ‘미움’이 가득하다면

‘미움’ 감옥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세상의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에서

우리가 자유롭게 탈출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야 하느님 나라만을 바라보며,

그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을 지냅니다. 예수님으로부터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제자라고 알려진

요한 사도는 오로지 주님 안에만

있으려고 노력하셨습니다.

늘 예수님 곁에 있었고,

십자가 죽음의 순간에서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며, 예수님 부활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무덤 앞으로 뛰어갔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보면, 무덤 안에

먼저 들어가는 것을 베드로에게

양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받는 제자이니 무덤에

먼저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먼저 무덤에 도착했으니 그 무덤 안으로

먼저 들어가도 상관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께서 교회의 반석으로 삼은

베드로를 존중합니다. 세상의 기준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로지 주님의 뜻 안에서만 머물려는 것입니다.

우리도 사도 요한처럼 세상의 틀이 아닌,

오로지 주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요한 사도가 선포하신 ‘영원한 생명’

(1요한 1,2 참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걱정은 출처가 무엇이건 간에

우리를 약화시키는 것이요,

용기를 앗아가는 것이요,

인생을 단축시키는 것이다.

(존 란카스터 스팔딩)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