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8. 구원을 위한 기도 / 제3부[3] / 이사야서[6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29 조회수263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8. 구원을 위한 기도(이사 64,1-65,7)

 

또한 마치 불이 섶나무를 사르듯이, 불이 물을 끓이듯이 하리이다. 이는 당신의 적들이 당신 이름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니 민족들이 당신 앞에서 무서워 떨리이다. 저희가 기대하지 않았던 놀라운 일들을 당신께서 하셨을 때, 당신께서 내려오셨을 때 산들이 당신 앞에서 뒤흔들렸습니다. 당신 아닌 다른 신이 자기를 고대하는 이들을 위하여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은 예로부터 아무도 들어 보지 못하였고, 아무도 귀로 듣지 못하였으며 어떠한 눈도 보지 못하였습니다.

 

당신께서는 의로운 일을 즐겨 하는 이들을, 당신의 길을 걸으며 당신을 기억하는 이들을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죄를 지었고 당신께서는 진노하셨습니다. 당신의 길에서 저희가 늘 구원을 받았건만, 이제는 모두 부정한 자처럼 되었고, 또 여러 질병과 행동으로 부정하게 된 자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전례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사실 이를 다시 받아들여지려면 일정한 정결례를 거쳐야만 한다(레위 1215 참조). 저희 의로운 행동마저도 모두가 개짐과 같습니다.

 

저희는 모두 나뭇잎처럼 시들어 저희의 죄악이 바람처럼 저희를 휩쓸어 갔습니다. 당신 이름 부르며 경배드리는 자 아예 없고 당신을 붙잡으려고 움직이는 자도 전혀 없습니다. 이는 당신께서 저희를 외면하시고 저희 죄악의 손에다 마냥 내버리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 당신은 저희 아버지십니다. 저희는 진흙, 당신은 저희를 빚으신 분, 저희는 모두 당신 손의 작품입니다. 그러나 주님, 너무 진노하지 마소서. 저희 죄악을 언제까지나 기억하지는 말아 주소서.

 

이제라도 주님, 제발 저희를 굽어보소서. 저희는 모두 당신이 손수 빚은 당신의 백성입니다. 당신의 거룩한 성읍들이 광야가 되었습니다. 시온은 광야가 되고, 예루살렘은 황무지가 되었습니다. 저희 조상들이 당신을 찬양하던 곳, 저희의 거룩하고 영화로운 집은 이미 불에 다 타 버렸고 저희에게 보배로운 것들은 모두 폐허가 되어 버렸습니다. 주님, 이렇게 되었는데도 끝내 참고만 계시렵니까? 그렇게 잠잠히 계시렵니까? 저희를 이토록 극심하게 억누르시렵니까?

 

앞으로 내가 내릴 우상 숭배자들에게 내린 벌이다. 지금껏 묻지도 않는 자들에게 나는 문의를 받아 줄 준비가 되어 있었고, 나를 찾지도 않는 자들에게 나는 만나 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겨레에게 나는 나 여기 있다, 나 여기 있다.” 하고 수차 말하였다. 나는 반항하는 백성에게 날마다 팔을 벌리고 있었다. 그들은 자기네 멋대로 좋지 않은 길을 걷는 자들, 우상에게 숭배를 드리는 작은 숲인 정원에서 제사를 지내고 벽돌 위에서 분향하며 언제나 내 얼굴을 맞대 놓고 나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백성, 굴 무덤 속에 들어가 앉고 은밀한 곳에서 밤을 지내는 자들, 돼지고기 먹으며 부정한 고기 국물을 제 그릇에 담는 자들이다.

 

더군다나 물러서서 나에게 다가오지 마시오. 당신 때문에 부정 타겠소.” 하고 언제 어디서나 말하는 자들이다. 이들은 내 코로 들어와 화를 돋우는 연기이며, 온종일 타오르는 꺼지지 않는 불길이다. 보라, 이것들이 내 앞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나는 가만히 있지 않고 기어이 되갚으리라. 그들의 품에다 되갚으리라. ‘품에다 되갚다라는 이 말은 긴 윗옷이나 겉옷을 입은 채 그것을 앞으로 펼쳐서 거기에 무엇을 받는 팔레스티나의 관습에서 나온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산들 위에서 분향하고 언덕들 위에서 나를 모욕한 그들의 죄악과 그 조상들의 죄악을 함께 되갚으리라. 또 나는 먼저 그들이 받을 응보를 재고 나서, 그들의 품에다 되갚으리라. 

 

이제 주님의 종들과 죄인들의 운명에 대해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계속]

 

[참조] : 이어서 ‘9. 새로운 창조(65,8-66,4)’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섶나무,정결례,돼지고기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