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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01 조회수427 추천수2 반대(0) 신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역시 많은 형제자매님들의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 임하시길 기도드립니다. 한 시간 전에 11년 전에 저에게 영세를 주신 신부님께서 웹으로 신부님의 사진과 함께 축복 인사를 담은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순간 뭉클했습니다. 작년 6월 제 축일에 보내주셨을 땐 10년 전 신부님께서 촬영하신 사진이 있어서 신부님이 아니실까 하는 추측만 했는데 오늘은 그때 사진과 함께 신부님의 사진이 있어서 확실히 영세를 주신 신부님이 보내주셨다는 게 확실했습니다. 새해 아침에 보내주신 신부님의 인사 말씀과 사진 한 장이 저에게 기쁨을 주는 아침입니다.

 

오늘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성모님의 축일입니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묵상한 내용입니다. 성모님은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는 내용에 집중했습니다. 다들 잘 아시는 내용입니다. 오늘은 색다른 묵상을 해봅니다. 다른 사람들은 놀라워하기만 하는 상태로만 그쳤지만 성모님은 그 수준을 넘어서 다시 곰곰이 생각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이 특이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성모님으로부터 배워야 할 게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오늘 복음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놀라운 일이 있으면 그냥 놀라워하는 정도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어떤 일이 있으면 성모님처럼 다시 항상 이게 무슨 의미일까 하고 곰곰이 묵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런 게 없다면 신앙의 발전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묵상은 그저 복음을 해설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묵상은 하느님의 말씀을 자기의 영혼에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 녹여내는 과정과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말씀이라도 그냥 놀라운 말씀이다라고 하며 그 수준에서만 생각하고 지나간다면 그건 자기의 영혼에 잠시 스쳐지나가는 정도로만 남을 것입니다. 그걸 영혼에 남기고 새기기 위해서 묵상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제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는 오늘 복음에 나오는 성모님의 모습처럼 복음뿐만 아니라 모든 일상을 항상 영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그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그 속에서 항상 하느님을 생각할 수 있는 모습을 가진 신앙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희망입니다. 저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한 해가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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