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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 예언자의 소명 / 유다의 죄악에 대한 신탁[1] / 예레미야서[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01 조회수271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 예언자의 소명(예레 1,1-10)

 

아나톳은 벤야민 땅 레위인들이 모여 살던 마을로(여호 21,18), 그 유적은 예루살렘에서 북쪽에 위치한 오늘날의 아나타라는 팔레스티나 마을 근처에 있다. 유다 임금 아몬의 아들 요시야 의 통치 십삼년에 주님 말씀이 그곳 사제들 가운데 하나인 힐키야의 아들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요시야는 기원전 640년부터 609년까지 통치했다(2열왕 21,24-23,30). 사실 주님 말씀은 예언자의 삶 속에서 주님 활동을 펼치도록 이끌었고 그의 중개를 통해 역사 속에 선포되었다.

 

그 말씀은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 시대를 거쳐 그의 아들 치드키야 제십일년 말까지, 곧 그해 다섯째 달, 예루살렘 주민들이 유배될 때까지 내렸다. 이 짧은 기간 동안 왕위에 있다가 파라오 느코에 의해 이집트로 끌려간(22,10-12; 2열왕 23,30-34; 에제 19,4) 여호아하즈 또는 살룸의(1역대 3,15) 뒤를 이어 그의 형제인 여호야킴이 다스린다(기원전 609-598).

 

치드키야는 기원전 59812월 중순부터 597316일까지(2열왕 24,6-17) 임금 자리에 있다가 바빌론으로 끌려간 그의 조카 콘야의(여콘야 또는 여호야킨: 37,1 참조) 뒤를 이어 즉위한다. 그는 재위 십일년동안(기원전 5973월부터 5877월까지) 예레미야에게 기꺼이 자문을 구했고, 그에게 의지할 필요를 느꼈으며, 할 수 있을 때 예레미야를 보호하기도 하였다.

 

예레미야 예언자의 소명이다.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첫 사람을 빚으시고 그에게 생명을 불어넣으신 만물을 지으신 분은 잉태의 순간부터 사람을 아시고 만드시는 분이다. 사람을 빚어 만드시는 이 일은, 사람들을 미리 아시고 생명으로 부르시며 당신과 서로 알고 친교를 이루도록 초대하시는 창조주의 지혜와 사랑의 위업이다.

 

이 일은 또한 인류를 향한 하느님의 계획을 완성하는 데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특별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예레미야는 자신에게 상세히 알려지게 될 특별한 사명을 수행하도록,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에게 성별되고 가려내진 존재이다. 이 같은 성별은 그가 주님과 친밀히 통교할 수 있고 그분의 생각을 직접 깨닫도록 해 준다. 삼손(판관 13,5), 바오로(갈라 1,15), 세례자 요한, 예수님께는 태어나기 전부터 이런 성별이 이루어졌다.

 

내가 아뢰었다. “, 주 하느님 저는 아이라서 말할 줄 모릅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이 아직 공공 생활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나이가(30: 루카 3,23 참조) 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이의를 제기한다(1열왕 3,7; 32,4.6 참조). 이는 모세처럼 말이 능숙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말할 권리가 없어 말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이의 제기는 당신께서 원하시는 바로 그 사람에게 말씀을 주시는 하느님께 받아들여질 수 없다(탈출 4,11-12; 1사무 3,18.20; 32,8 참조).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저는 아이입니다.’ 하지 마라. 너는 내가 보내면 누구에게나 가야 하고 내가 명령하는 것이면 무엇이나 말해야 한다. 그들 앞에서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해 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그러고 나서 주님께서는 당신 손을 내미시어 내 입에 대시며,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너의 입에 내 말을 담아 준다. 보라, 내가 오늘 민족들과 왕국들을 너에게 맡기니, 뽑고 허물고 없애고 부수며 세우고 심으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계속]

 

[참조] : 이어서 ‘2. 첫 번째 환시와 계시(1,11-2,3)’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아나톳,아나타,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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