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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1.0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02 조회수755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3년 1월 2일

성 대 바실리오와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복음 요한 1,19-28

19 요한의 증언은 이러하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20 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21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묻자,

요한은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2 그래서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을 해야 하오.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오?”

23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24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25 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26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27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28 이는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모습에

감탄합니다. 거리가 깨끗하다는 것,

화장실도 너무 청결하다고,

고속도로 휴게소는 쇼핑몰 같다고,

지하철도 너무 편안하다고,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의 인심도

너무 좋다는 식의 칭찬 일색입니다.

외국인들이 감탄하는 모습이지만,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는 당연하게

여기고 있을 뿐입니다.

가지고 있는 모든 것에 얼마나 감사하며

살고 있는지를 반성하게 됩니다.

저는 건강에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자신 있었습니다. 그런데 좋지 않은

부위가 생겨서 수술해야 했습니다.

수술 후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건강했을 때 얼마나 감사했는가?’

그냥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건강 그 자체가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를

미처 몰랐던 것입니다.

결핍을 체험해야 감사하지 못했음을

반성하게 됩니다. 따라서 결핍을

체험하기 전에 미리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조금 더 힘차게 그리고 현재의 기쁨을

느끼며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요한 1,19)라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요한이 그토록 이스라엘이

기다려왔던 메시아, 그리스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요한이

“어떻게 알았는가? 당신들이 생각했던

그리스도가 바로 ‘나’ 맞소.”라고

말만 해도 사람들의 엄청난 섬김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그들이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렇게 답변하지요.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요한 1,23)

이렇게 답변하셨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자신의 몫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겸손하게 받아들였기에 예수님을

가장 잘 준비할 수 있었고,

교회 안에서 가장 존경받는

성인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는지를

다시금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감사하며 사는 사람만이

주님의 마음에 드는 삶을 살 수 있으며,

기쁘게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행복의 한쪽 문이 닫힐 때

다른 쪽 행복의 문이 열린다.

하지만 닫힌 문만 오랫동안 바라보기 때문에

새로 열린 문은 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헬렌켈러)

(성 대 바실리오와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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