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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 첫 번째 환시와 계시 / 유다의 죄악에 대한 신탁[1] / 예레미야서[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02 조회수301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첫 번째 환시와 계시(예레 1,11-2,3)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예레미야야, 무엇이 보이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편도나무 가지가 보입니다.” 예언자가 무엇인가를 보는 대로 하느님께서는 그것과 관련해, 끊임없이 활동하시는 당신 현존과 계획을 밝히신다.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잘 보았다. 사실 나는 내 말이 이루어지는지 지켜보고 있다.” 사실 편도나무의 히브리 말은 지켜보다동사와 자음이 같다. 결국 이 나무는 주님은 지켜보시는 분임을 상기시키려 의도적으로 쓰인 표현이다.

 

주님 말씀이 두 번째로 내렸다. “무엇이 보이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끓는 냄비가 보이는데, 그것은 북쪽에서부터 쏟아질 듯 기울어져 있습니다.” 고고학적 연구 결과 이러한 유형의 화덕이 발굴되었다. 화덕 위의 끓는 냄비는 북쪽에서 와서 유다를 덮쳐 버릴 재앙을 상기시킨다.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북쪽에서 재앙이 터져 이 땅의 모든 주민 위에 덮칠 것이다. 이제 내가 북쪽 왕국들의 모든 족속을 불러들일 것이다. 주님 말씀이다. 그들이 와서 저마다 제 왕좌를 예루살렘 성문 입구에 차리고, 그 주변 모든 성벽과 유다의 모든 성읍에 맞설 것이다.

 

그러면 내가 예루살렘과 유다의 주민들을 거슬러, 그들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제사를 바치며, 자기네 손으로 만든 것들을 섬긴 모든 죄악에 대하여 심판의 말을 내리겠다. 그러므로 이제 너는 허리를 동여매고 일어나,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 앞에서 결코 떨지 마라. 그랬다가는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반드시 떨게 할 것이다. 오늘 내가 너를 요새 성읍으로, 쇠기둥과 청동 벽으로 만들어 온 땅에 맞서게 하고, 유다의 임금들과 대신들과 사제들과 나라 백성에게 맞서게 하겠다. 그들이 너와 맞서 싸우겠지만 너를 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내가 너를 구하려고 너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첫사랑에 대한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가서 예루살렘이 듣도록 외쳐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네 젊은 시절의 순정과 신부 시절의 사랑을 내가 기억한다. 너는 광야에서, 씨 뿌리지 못하는 땅에서 나를 따랐다.” 예레미야는 광야 시절을 하느님의 놀라우신 위업들이 이루어진 것으로 여기며, 그곳에서 이스라엘이 자행한 반역을 문제 삼지 않는다. 그는 오직 이 씨 뿌리지 못하는땅에서 그분의 인도를 따르는 백성의 충실성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주님께 성별된 그분 수확의 맏물이었다. 사실 거룩한 사람이나 사물은 주님만이 마음대로 하실 수 있다. 그러기에 하느님 백성인 이스라엘을 삼키는 자들은 누구나 벌을 받아 그들에게 두려운 재앙이 들이닥쳤다. 이렇게 주님의 사랑은 이민족이 당신 백성을 저주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당신 백성을 곤경에서 보호하시고, 그들에게 손을 대는 자나 당신 친히 잠시 맡기신 사명을 남용하는 자는 누구든지 벌하신다. 주님의 말씀이다.

 

생수의 원천을 저버리다의 이 이스라엘의 야곱 집안의 신탁은(2,4-13), 헛된 희망 때문에 자신의 모든 것에 대한 내용이고, ‘생수의 원천이신 하느님을 저버린 죄 많은 신부, 곧 이스라엘에 대한 고소 내용을 솔직하게 담고 있다. 주님께서는 허물은 당신이 아니라 당신 백성에게 있다고 항변하시며 입을 여신다. 그리하여 그분께서는 고소하겠다는 변론을 펼치시며, 이스라엘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논거를 나열해 나가신다. 따라서 이스라엘에 대한 징벌은 결국 배반에 대한 당연한 귀결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분명히 을 잘못 들어선 것이다.

 

하느님 말씀인 생수의 원천을 저버린 부분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3. 하느님 말씀을 저버림(2,4-13)’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편도나무,끓는 냄비,생수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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