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07 조회수252 추천수0 반대(0) 신고

요즘에 저의 눈에서는 눈물이 항상 고여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임 교황님의 선종으로 그렇습니다. 그분이 저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사이도 아닙니다. 단지 전임 교황님이라는 이유입니다. 

 

본당에 가면 제일 먼저 바라보는 것이 있습니다. 우선 십자고상과 성모님의 표정을 봅니다. 다음에 보는 것이 우리 신부님의 건강 상태, 그리고 표정을 살핍니다. 혹시 아프시지 않은가? 그리고 우리 수녀님 얼굴과 건강 상태를 살핍니다. 두 부류의 사람들은 항상 얼굴 표정부터 건강상태, 강론, 인사말등은 꼼꼼히 듣고 기억합니다. 

 

어찌 보면 예수님과 관계된 성직자분들은 모두 저에게는 은인같고 존경과 사랑의 대상입니다. 그와 같이 우리도 주님의 대리자분들의 안녕과 건강을 위해서 기도하여야 겠습니다. 그분들의 업적을 보고 존경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들은 주님 빛을 투영받아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분들의 모습을 나도 닮아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 신앙인들의 길입니다. 

 

나와 같이 생겼다고 그분들을 평가하고 그분들을 대한다면 예수님이 좋아하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제가 성직자분들을 대하는 태도나 성모님이 예수님을 대하는 태도가 같다고 봅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이 누구라는 것을 잉태 전부터 천사로 부터 들었고 잉태 후 태어 나신 후 줄곧 예수님을 나의 피붙이로 생각하기 전에 하느님의 아들로 먼저 생각한것입니다. 나의 피붙이라면 아들의 안전을 생각하고 사람들이 욕을 듣고 미친 사람, 먹보요 술꾼이라는 소리 앞에서도 성모님은 나의 감정 보다는 하느님을 먼저 생각하신 분이 성모님입니다. 

 

모든 것에서 성모님은 예수님과의 관계에서 주님으로 모신 것입니다. 오늘 혼인잔치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술이 떨어져서 애를 태우는데 그것을 그 냥 지나치지 않고 바라봅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부탁하면 들어 주겠지 라는 마음 보다는 주님에게 청을 하면 들어주실 것이다는 굳건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성모님의 믿음을 보고 주님은 그의 청을 들어 주신것입니다. 항상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주님과 함께하신 성모님입니다. 내가 너의 엄마이기에 너는 나의 말에 순종해서 나의 뜻대로 해야된다?? 성모님은 그것을 그렇게 청하실 분도 아니지요.. 항상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협력자로서 살아가신 분이 성모님입니다. 진정한 신앙의 길을 보여주신 성모님의 믿음과 Stance를 나의 삶의 자리에서도 마찬가지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