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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1.0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08 조회수558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3년 1월 8일 주님 공현 대축일

복음 마태 2,1-12

1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2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 이 말을 듣고 헤로데 임금을 비롯하여

온 예루살렘이 깜짝 놀랐다.

4 헤로데는 백성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메시아가 태어날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5 그들이 헤로데에게 말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사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6 ‘유다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의 주요 고을 가운데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보살피리라.’”

7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시간을 정확히 알아내고서는,

8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에 관하여 잘 알아보시오.

그리고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9 그들은 임금의 말을 듣고 길을 떠났다.

그러자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10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11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12 그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다.

 

미국의 40대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어렸을 때 일화를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새 구두를 맞추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구둣가게에 갔습니다. 수선공은 레이건의

발 치수를 잰 뒤에 구두 앞이 둥근 것과

각진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쉽게 결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평범하고 보편적인 둥근 것을 선택할지,

남들과 다른 특별하게 보이는 각진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면서 망설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망설이자,

구두 수선공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 그렇다면 일주일 뒤에 구두를 찾으러 오너라.

내가 만든 대로 구두를 신으면

후회하지는 않을 거다.”

일주일 뒤에 레이건은 완성된 구두를 보고

크게 실망했고 화가 났습니다.

완성된 구두의 모양이 한쪽은 둥글고

다른 쪽은 네모난 짝짝이

구두였기 때문입니다.

이 이 모습을 본 구두 수선공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물쭈물하면서 똑 부러지게

결정할 줄 모르는 사람은

이런 짝짝이 신발을 신어야 한다.”

이 경험이 큰 교훈이 되어 레이건 대통령은

남에게 결정을 맡기지 않았고 스스로 신속하게

결정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삶에 많은 결정이 놓여 있습니다.

그때 이 선택이 과연

최선이었는지를 걱정합니다.

그러나 미루다가는 최악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주님과 함께하는 삶에 대한

선택이 그러합니다.

지금은 일할 때이고 돈 벌 때라면서

주님과 함께하는 삶을 뒤로 미룹니다.

나중에 한가해지고 할 일 없으면

그때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뒤로 미룬 선택으로 만족스럽게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삶은 바로 ‘지금’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강생하신 예수님께서 공적으로 당신을

세상에 드러내신 ‘주님 공현 대축일’입니다.

당신을 드러내셨음은 우리 모두 예외 없이

주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명령이었습니다. 그래야 나의 구원이

여기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복음에 등장하는 동방박사들은

유다인이 아니라 이방인입니다.

그런데도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경배하러” 온 것입니다.

곧바로 주님과 함께하는 삶을 위해

그 먼 곳을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귀한 황금, 유향, 몰약을

예물로 바칩니다. 이방인인 동방박사가

예수님을 선택한 것과는 달리,

헤로데는 자기 지위가 영원하길 바라면서

예수님을 제거할 생각만 합니다.

잘못된 선택이 무죄한 아이들을 살해하는

엄청난 범죄로 이어지게 됩니다.

우리는 과연 예수님을 선택합니까?

그리고 예수님께서 좋아하실 선물을

마련하십니까? 그 선물은 사랑입니다.

그 사랑 위에 주님의 영광이

떠오를 것입니다(이사 60,1 참조).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교회는 언제나 성경들을

주님의 몸처럼 공경하여 왔다.

(계시헌장, 21)

(우리는 동방에서 임금님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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