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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 세례 축일] 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08 조회수319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3년 01월 09일 월요일

[주님 세례 축일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은 공생활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메시아로서 그분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사건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물로 베푼 세례는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주실 세례와 비교됩니다.

세례(洗禮)는 회개(悔改)를 의미합니다.

공관 복음서가 모두 이러한 의미의 세례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마태오 복음서도 특별히 의로움을 강조합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이어 주는 주제는 의로움입니다.

오늘 독서인 이사야서는 희망에 찬 표현들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공정을 세울 것이라는 내용이 반복됩니다.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대화는 상당히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예수님께 세례를 베푸는 것을 주저하는 세례자 요한과,

그것이 이루어져야만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

의로움은 마태오 복음서가 강조하는 특징적인 낱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르침을 듣는 군중에게도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뛰어넘도록 요구하시고(5,20 참조),

요한이 가르치던 의로운 길을 걷도록 요청하시며(21,32 참조),

하늘나라 또한 의로움과 관련되어 있다고 가르치십니다(5,10 참조).

의로움은 제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이 추구해야 할 지향점이면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통하여 모든 의로움을 이루고자 하십니다.

그분의 길은 이렇게 공적 활동의 시작에서부터 하느님의 의로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도 여기에 화답하십니다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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